한전, 전주 무단설치 통신선 4만km 일제 정비…“통신사 강력 대응할 것”

시간 입력 2024-01-29 18:04:54 시간 수정 2024-01-29 18: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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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을 일제 정비한다.

한전은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월부터 2027년까지 무단 설치된 통신선 정비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전은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이 시설기준에 미달하거나 안전에 우려된다고 판단되면 통신사에 시정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시정 조치율이 2019년 84%에서 2023년 63%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위해 정비를 추진키로 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한전은 무단통신선 약 4만㎞를 2027년까지 정비할 방침이다.

특히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시설기준보다 낮거나, 6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등 국민 안전과 밀접한 무단 설치 통신선을 집중 정비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1017만개의 한전 전주 중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는 411만개에 달한다. 이 중 약 10%에 해당하는 38만개에 통신선이 무단으로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며 “통신선을 무단 설치하거나 시설기준을 위반하였음에도 조치하지 않는 통신사에 대해서는 법적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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