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독자 개발 ‘힘센엔진’ 1만5000대 생산 신기록

시간 입력 2024-01-29 15:18:33 시간 수정 2024-01-29 15: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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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29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힘센엔진(HiMSEN)’의 누계 생산 1만5000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가졌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29일 한주석 엔진기계사업 대표와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사장, 선주 감독관, 해외 조선소 및 선급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힘센엔진 생산누계 1만5000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은 4320㎾급 힘센엔진(모델명: 9H35DF)을 생산하며, 힘센엔진 누계 생산 1만5000대를 기록했다. 이 엔진은 중국 장수성 양쯔장조선에서 건조 중인 스위스 MSC사의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힘센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00년 8월, 10년여간의 연구 끝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4-Stroke) 중형엔진이다. 지난 2001년 첫 생산한 4대를 시작으로 매년 생산량이 크게 늘어 생산 10년 만인 2011년 2월 생산 누계 5000대를 기록했고, 이후 5년 뒤인 2016년 3월 생산 누계 1만대를 달성했다. 올해도 1000여대를 생산할 계획인 가운데, 수주 잔량만 해도 2700여대에 이른다.

힘센엔진 개발 전까지 국내 엔진회사들은 모두 해외업체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품을 생산했지만,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부터 중형엔진 분야에 자사 엔진을 100% 생산·적용하고 있다. 현재 엔진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하며, 선박용 중속엔진 시장 점유율 35%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주석 엔진기계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의 성과물인 ‘힘센엔진’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엔진 개발,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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