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초유 위기 극복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쇄신 필요”

시간 입력 2024-01-25 17:31:27 시간 수정 2024-01-25 17: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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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 개최
재무 위기 대응·조직 혁신 등 과제 논의

25일 열린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에서 발언 중인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가운데).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한전)이 당면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부 계획 점검에 나섰다.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전방위적 개혁·쇄신을 위한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출범한 비상경영·혁신위는 기존의 구태의연한 제도를 혁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업 체질을 전환하는 핵심 조직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 이사회 의장, 외부 자문위원, 본사 처·실장 등이 다수 참석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전이 초유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과감한 변화와 근원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선 ‘한전 혁신 과제’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1차 토론회를 통해 한전이 자체적으로 도출한 혁신 과제는 △재무 위기 대응 △조직·인사 혁신 △신사업·신기술 △미래 전력망 △원전·신재생 등 5대 분과로 구성됐다.

초유의 재무 위기 극복과 관련해선 올해 8조7000억원 규모의 재정 건전화 계획과 사옥 임대 등 혁신 계획, 남서울본부 매각이 포함된 추가 자구 대책의 적기 이행 전략 등이 논의됐다.

또 전사 조직 진단을 통해 수익성·공공성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디지털화·자동화로 효율화한 인력을 설비 건설, 원전 수출, 신산업과 같은 핵심 현안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등 내부 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 과제도 함께 살폈다.

향후 비상경영·혁신위는 선정된 혁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CEO(최고경영자)와 분과장(경영진) 주관의 주기적인 성과 점검·환류 체계를 통해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 사장은 “외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 기반해 기존 사업과 업무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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