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 기술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 박차

시간 입력 2024-01-23 13:27:33 시간 수정 2024-01-23 13: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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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자력 분야 전문 업체 IHI와 MOU 체결

이달 22일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일본 IHI 간 일본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 사업 공동 협력 위한 MOU  체결식.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일본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린다.

한수원은 이달 22일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일본 원자력 분야 전문 업체 IHI와 일본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저준위방사성폐기물은 작업자들이 사용한 작업복이나 장갑 등 방사능 농도가 미미한 폐기물이다.

이번 MOU를 통해 한수원과 IHI는 일본 내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2009년 한수원은 세계 최초로 저준위방사성폐기물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처분 비용을 낮추고,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을 원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유리화 처리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2011년엔 대한민국 특허기술상 대상을 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3년 한수원은 IHI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의 세계적인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협력사와도 함께 진출을 추진해 원자력 산업의 활성화와 사업 다변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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