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미래형 사업 모델 ‘키친리스’ 성장세

시간 입력 2023-11-10 07:00:01 시간 수정 2023-11-09 17: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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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리스 1~3분기 매출액 494억원…전년 대비 189% 증가
주방 없이 간편식 등으로 맞춤 식단 제공…연력 제약 없어
단체급식 사업장 지난해 5월 11개서 올해 9월 41개로 급증

CJ프레시웨이의 미래형 사업 모델인 ‘키친리스(Kitchen less)’ 매출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9% 이상 증가했다. 특히, 키친리스 중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인 ‘스낵픽’의 성장률이 185%로 두드러졌다.

10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이 회사의 키친리스 매출액은 올해 3분기 누계(1월~9월) 기준 4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키친리스의 매출액(494억원)은 아직 회사 전체 매출액(2조286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성장세가 가팔라 회사 측 기대가 크다.

키친리스는 고객이 원하는 맞춤 식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형 모델로, 주방이 필요없는 것이 특징이다.

키친리스 모델에서 CJ프레시웨이는 디지털화, 콘텐츠 강화, 메뉴자산화를 통해 급식사업장의 인력효율화, 자동화를 꾀하고 있다.

단체급식 사업은 대표적인 인력집약적인 사업으로 꼽히지만 키친리스를 통해 인력 문제에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이동급식 서비스인 ‘프레시밀온’, 간편식을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스낵픽과 병원치료식 등이 키친리스 전략에 포함돼 있다.

이중 지난 2021년 말 처음 선보인 스낵픽의 성장세가 빠르다. 스낵픽은 팬데믹을 경험하며 혼밥 문화와 간편식에 대한 선호가 커진 것과 같이 전보다 사람들의 식사 패턴이 다양해진 점에 주목한 CJ프레시웨이가 기획한 서비스다.

스낵픽을 운영하는 CJ프레시웨이의 단체급식 사업장은 2022년 5월 11개에서 올해 9월 41개로 1년 4개월 만에 30개 증가했다.

또 스낵픽의 연도별 매출 성장률은 연도별 매출 성장률은 2021년 26%, 2022년 110%, 2023년(3분기 누계) 185%를 각각 기록했다.

스낵픽은 상품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각 사업장이 업종이나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식사 패턴을 보인다는 점에서 착안해, 점포의 취향과 구매 기록을 분석하고 정기적으로 상품을 교체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향후 키친리스와 간편식을 중심으로 미래 푸드서비스 모델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860억원, 영업이익은 7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인프라 투자에 영향을 받으며 7%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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