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안성 MP허브, 국토부 ‘스마트물류센터 1등급’ 인증

시간 입력 2023-10-26 10:33:57 시간 수정 2023-10-26 17: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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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인한 9번째 스마트물류센터
국내 최다 1등급 인증 물류시설 보유

CJ대한통운 안성 MP허브터미널.<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안성 MP허브터미널.<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평가에서 안성 MP허브터미널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군포 풀필먼트센터 등에 이어 9번째로,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등급 스마트물류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국토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첨단 물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 도입한 제도다. 물류 처리과정별 첨단·자동화 정도 등 기능 영역 평가와 물류시설의 구조적 성능 및 정보시스템 도입 수준 등 기반 영역 평가를 통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부여한다.

축구장 2개 크기인 1만2000㎡(약 3600평) 규모의 안성 MP허브터미널은 소형 상품 전담분류 시스템 MP(Multi Point)를 도입한 허브터미널이다. 하루 200만개의 소형 상품을 처리할 수 있도록 AI(인공지능) 기반의 첨단 자동화 분류 시스템을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드 밸런싱(Load Balancing) 기술이 대표적이다. 컨베이어 벨트마다 부착된 센서가 구간별 택배 물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부하를 자동으로 분산시켜 준다.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페일오버(failover) 기술도 적용했다. 기존에는 컨베이어 벨트 어느 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동으로 복구 작업을 해야 했다. 그러나 안성 MP허브터미널에서는 에러 발생 구간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다운타임(시스템 다운으로 인한 가동 불가 시간)에 따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20여대의 간선차량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의 도크(화물 선적장)에 DMS(Dock Management System)를 적용해 차량이 안성 MP허브터미널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박스 단위 상품을 자동분류하는 크로스벨트 소터(Crossbelt Sorter)에는 친환경 자가발전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도 실현했다.

CJ대한통운은 AI·로봇·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역량을 통해 한층 경쟁력을 끌어올려 급격하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최적의 물류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택배 물량은 41억2300만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2025년 220조원 규모로 성장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시장(185조원)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우석 CJ대한통운 O-NE본부장은 “안성 MP허브터미널은 터미널 전체가 AI·빅데이터 기반의 거대한 첨단 시설”이라며 “초격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물류 인프라를 확장해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확고한 성장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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