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 무상공급해 환경오염 저감과 농업생산성 증대 기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LNG발전소의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양폐기물로 퇴비를 생산, 농가에 무상공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인천LNG발전소는 해수를 냉각수로 활용하고 있는데, 냉각수를 얻는 과정에서 바다로부터 어류, 굴껍질 등 염분이 포함된 다량의 해양폐기물이 유입된다. 인천LNG발전소는 친환경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폐목재, 고철 등 대부분의 폐기물을 재활용해왔으나, 해양폐기물 재활용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발전소는 해양폐기물 증가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폐기물을 전수 조사하고 관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재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그 결과 해양 폐기물 내에서 유기물·수분·공기 등의 퇴비화 조건이 형성되면 미생물 분해작용에 따라 퇴비가 만들어지는 ‘호기성 퇴비화 공법’을 찾는 데 성공했다. 적재장에서 폐기물·톱밥·미생물을 혼합한 후 2주간 건조시키고, 선별기로 이물질을 제거한 후 다시 숙성과정을 거치는 작업이다. 호기성 퇴비화 공법으로 폐기물을 퇴비로 만드는 데는 약 30일이 걸린다.
지난 2022년부터 현재까지 농가에 무상 공급된 퇴비는 약 50톤이다. 이를 통해 대기 및 토양오염도 줄이면서 주변 농가의 농업생산성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앞으로는 친환경 발전이 대세로 자리잡아 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발전소 내 7개의 발전기 중 3, 4호기를 수소 혼·전소 발전기로 순차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며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CCS기술도 적극 적용해 회사의 친환경 정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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