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열전] “신시장 진출로 올해 도약 목표”…뷰티스킨, 이달 코스닥 상장

시간 입력 2023-07-11 17:38:36 시간 수정 2023-07-11 17: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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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대표 “공모자금, R&D·생산설비·마케팅에 투자”
청약 이달 13~14일…24일 코스닥 상장 예정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김종수 뷰티스킨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뷰티스킨>

“올해는 화장품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뷰티스킨에게도 도약의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수 뷰티스킨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 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화장품 산업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5.0%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엔데믹으로 자사 브랜드인 원진뿐 아니라 타 브랜드의 매출도 회복되고 있고 오프라인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뷰티스킨은 2011년에 설립된 종합 뷰티 전문기업으로 화장품 유통·제조부터 자체 브랜드 사업까지 영위하고 있다. 명동에서 사업을 시작해 중국, 홍콩 등 K-뷰티 1세대로서 화장품 브랜드 총판 및 유통을 거쳐 원진 브랜드 인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주력 브랜드는 더마코스메틱 컨셉인 ‘원진’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원진 브랜드의 매출은 5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뷰티스킨은 3년간 원진 브랜드 독점총판을 맡아 매출을 751% 성장시켰고 이후 2020년 브랜드를 인수했다.

올해 뷰티스킨은 원진 브랜드의 매출 회복을 자신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지만 원진 브랜드는 틱톡 등 온라인을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을 지속했고 최근에는 오프라인 시장 매출이 회복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홍성우 뷰티스킨 이사는 “원진 브랜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중국 시장에서 매출의 70~80%를 벌어들였기 때문에 올해 다시 시장을 확대해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배우 성유리 씨와 함께 선보인 자연주의 코스메틱 브랜드 ‘유리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리드는 론칭 1년 만에 매출 4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일본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 등 해외 온라인몰 입점, 틱톡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와 파트너십 체결 등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뷰티스킨은 제조 생산에 있어서도 연매출 2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등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사와 5~10년 이상의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뷰티스킨의 고객사는 128개사에 달한다.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자사 브랜드 생산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사업은 외부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자체 생산으로 효율적인 재고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뷰티스킨은 2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 규격 인증인 cGMP와 비건 인증을 확보했다. 자체 원료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유통 마케팅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유통 채널 개척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 최대 리테일 체인 대기업을 통해 중국 시장에 국한됐던 매출 비중을 북미까지 확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최대 리테일 체인 대기업에도 적용해 밴더사로 등록되는 등 올해 매출 가시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종수 대표는 “뷰티스킨은 제조·유통·브랜드 등 균형있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고 해외와 국내에서 매출을 창출하면서 수익 다각화를 이루고 있다”며 “특히 브랜드 사업은 고수익·고성장 영역으로 가장 주력해서 육성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뷰티스킨은 화장품 업계에 큰 타격을 줬던 코로나19 등 외부요인에서 성장을 지속해왔다. 뷰티스킨의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1.8%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매출 589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 91%씩 성장했다.

이번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 생산설비 투자, 브랜드 마케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전도사로서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통해 뷰티스킨의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공모자금으로 기존 시장의 성장은 물론, 신시장 개척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뷰티스킨의 총 공모주식수는 44만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2만4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92억~10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청약 예정일은 오는 13~14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 상장주관사는 DB금융투자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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