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아라미드 펄프 증설…220억원 투자

시간 입력 2023-05-10 11:07:33 시간 수정 2023-05-10 11: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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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장 내 아라미드 펄프 증설해 연간 3000톤 양산체제 구축
환경규제 강화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제품 라인업 다각화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펄프와 자사 제품을 적용한 유기계(NAO) 브레이크 패드.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아라미드 펄프 공급 확대로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20여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에 아라미드 펄프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 2025년 시행을 앞둔 EURO7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한 분진 저감 이슈와 함께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자동차의 정숙성 강화 요구에 대해 대응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 아라미드 펄프 생산능력 1500톤 합쳐 총 3000톤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 신규 공급과 함께 보급형 제품군을 강화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아라미드 펄프는 원료인 아라미드 원사 절단 후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같은 무게의 강철 대비 5배 이상 강도를 가진 소재로 내열성·내마모성의 특성을 바탕으로 브레이크 패드, 클러치, 가스켓 등 차량의 보강재 역할을 한다.

특히 아라미드 펄프를 보강재로 사용하는 NAO계(유기계) 브레이크 패드는 강섬유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기존 브레이크 패드 대비 분진이 70% 감소해 친환경적이다. 또한 소음 저감, 우수한 제동력, 내구성 증대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향후에는 우주항공 소재 등 복합소재 시장으로 용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노용수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사업부장은 “이번 펄프 증설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아라미드 원사 생산라인 증설 완료 후 풀판매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라미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고객이 찾을 수 밖에 없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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