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지난해 영업이익 2425억원…전년대비 4% 감소

시간 입력 2023-02-27 17:11:31 시간 수정 2023-02-27 17: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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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산업자재·패션부문 성장에 전년대비 15.1% 증가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으로 영업이익은 감소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전경. <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영업이익 2425억원을 기록해 전년 4%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5조3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산업자재부문과 패션부문의 성장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영업이익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 중국의 코로나 봉쇄 장기화 여파로 인한 물류난 심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으로 인해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산업자재부문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타이어 소재의 판가 인상 반영과 차량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고객사 다변화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또한 주력 제품인 고기능성 슈퍼섬유 아라미드는 전기차·5G통신 수요 증대에 ‘풀생산·풀판매 전략’으로 대응했다.

화학부문은 조선업 호황 수혜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증가와 석유수지의 판매가격 인상 반영으로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글로벌 복합경제 위기가 IT 전방산업 수요 침체로 이어지면서 실적 감소세를 보였다.

패션부문은 아웃도어와 골프웨어를 필두로 한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품질 및 디자인 차별화로 상품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매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남녀 캐쥬얼 브랜드와 시장 안착에 성공한 온라인 유통 브랜드 중심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해는 포트폴리오별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 효율화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증설 완료에 이어 아라미드 증설을 연내 마무리 하고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성장 동력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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