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추진선 가스 회수 시스템 독자 개발

시간 입력 2022-12-20 11:17:15 시간 수정 2022-12-20 11: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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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냉열 이용 재액화 시스템 실증 성공…美 선급 인증
연료 소모량 감소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삼성중공업 관계자들이 LNG 추진선용 증발가스 회수시스템 실증에 성공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 추진선용 증발가스 회수 시스템(BReS) 실증에 성공하고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결과 증명서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BReS는 환경규제 강화로 발주가 늘고 있는 LNG 추진선의 연료탱크 내에서 자연 기화되는 증발가스를 재액화 후 회수하는 시스템이다. LNG 추진선의 연료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킬 수 있는 신기술이다.

기존 시스템은 증발가스를 연료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고압 압축기를 해외 메이커가 독점 공급하고 있어 조달 기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 또 과잉 발생한 증발가스는 강제 연소시킬 수밖에 없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된다는 문제도 있었다.

BReS는 고압 압축기 대신 엔진으로 공급되는 LNG의 냉열을 이용한 열교환 기술로, 증발 가스를 액화시킴으로써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과잉 발생한 증발 가스도 재액화해 강제 연소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제로화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유럽-아시아 운항 컨테이너선에 BReS 탑재 시 항차 당 30여톤의 LNG연료와 60여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건일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 기술위원은 “환경규제 강화로 조선해운산업에 탄소중립을 위한 신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LNG 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기술·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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