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개발 7년 간 8262억 투자…“2030년까지 세계 최고 AI반도체 국가 달성”

시간 입력 2022-12-12 15:06:10 시간 수정 2022-12-12 15:06:1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정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7년 간 8262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종호 장관이 1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주재하고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한 케이-클라우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방안은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구상 발표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케이-클라우드’ 추진방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인공지능반도체를 개발,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인터넷기반자원공유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향상된 인공지능 및 인터넷기반자원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다.

‘케이-클라우드’ 추진방안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인공지능반도체 개발을 위해, 기존 인공지능반도체 사업을 종합하고 체계화해 오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8262억원을 투자하는 고도화 이행안을 마련했다.

먼저, 1단계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국산 엔피유(Neural Processing Unit)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추론→학습)하고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성공 실적 확보 및 초기 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이후 2단계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디램 기반 상용 핌(PIM, Processing in Memory)과 국산 엔피유를 접합(패키징)해 세계적 수준의 연산 성능을 저전력으로 구현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2029년부터 2030년까지 비휘발성 메모리(Non-Volatile Memory)를 활용해 아날로그 엠에이시(MAC, Multiply Accumulate) 연산 기반의 엔피유·핌을 개발하여 극저전력화를 달성한다.

정부는 DRAM 기반 PIM, NVM 기반 PIM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점유율을 80%까지 확대하고, 국내 인공지능반도체 기술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한 정부는 국산 인공지능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예타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국산 인공지능반도체에서 기저학습 등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초고속·극저전력으로 실행하는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인공지능모형 자동 병렬화 기술 등을 개발하는 계획이다. 해당 계획을 담은 예타 사업안에는 이를 상용 인터넷기반자원공유에 적용하기 위한 가상머신(VM) 및 컨테이너, 가상 서버 클러스터 기술 등을 개발하는 내용도 더해졌다.

이밖에도 정부는 단계별로 국산 인공지능반도체의 데이터센터 적용 및 인공지능·인터넷기반자원공유 서비스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며, ‘케이-클라우드’ 추진을 위한 민·관 협업 창구 마련 및 주요 과제 발굴을 위해 ‘국산 인공지능반도체 기반의 케이-클라우드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산·학·연 협력 강화를 위한 추진체계를 마련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내 인공지능반도체 기술개발 현황 및 정보 공유를 위한 ‘2022 인공지능 반도체 미래기술 학술회의’를 12일 개최했으며,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장관 표창 시상식 및 인공지능 반도체 연구개발 성과 전시 등을 함께 진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