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순도니켈 정제공장 착공…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체인 강화

시간 입력 2022-10-14 16:39:50 시간 수정 2022-10-14 16: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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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에 연산 2만톤 규모로 2023년 하반기 준공 목표
국내 최초 니켈광석부터 고순도니켈까지 전 생산·공급 체제 완성

포스코가 14일 광양제철소에서 이차전지용 고순도니켈 정제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착공식에 참여한 (왼쪽부터) 배범수 SNNC  생산설비실장, 딩 슈롱 ENFI  기술이사, 김진태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실장,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고찬주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 박종일 광양제철소 압연담당 부소장, 이철무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장, 정우식 포스코ICT Smart IT사업실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친환경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차전지용 고순도니켈 정제공장을 착공하고 직접 생산에 나선다.

포스코는 14일 광양제철소에서 고순도니켈 정제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이차전소재분야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7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고순도니켈 정제사업 투자를 선제적으로 결정했다.

포스코가 착공한 고순도니켈 정제공장은 연산 2만톤으로 이는 전기차 5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광양제철소 내 7만4000m² 부지에 건립되며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고순도니켈 정제사업은 니켈 순도75%의 니켈매트(니켈을 제련해 만들어지는 중간생산물)를 습식정제해 순도 99.9%이상의 이차전지용 고순도니켈로 생산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그룹의 SNNC가 페로니켈을 제련·탈철공정을 통해 니켈매트를 생산하고, 포스코는 니켈매트를 정제해 고순도니켈로 만들어 포스코케미칼 등 이차전지소재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중국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도 유리한 입지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2006년에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에 투자를 단행하고 원료법인인 NMC(Nickel Mining Company)를 설립했다. NMC에서 니켈 광석을 공급받아 SNNC에서 STS원료인 페로니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포스코그룹은 고순도니켈 사업까지 확장하게 됐으며, 국내 최초로 광석에서부터 고순도니켈까지 생산·공급하는 체제를 구축하면서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원료로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배터리 고성능화로 고순도 니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포스코그룹은 이번 투자로 광석에서 고순도니켈까지 전 과정을 직접 생산·공급하는 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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