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투자 결정…1.5조원 규모

시간 입력 2022-10-11 15:48:01 시간 수정 2022-10-11 15: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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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연산 2만5000톤 규모 투자 이사회 승인…전기차 60만대 분량
고객사 리튬 공급확대 요청 대응 위한 조기 투자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시범공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결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염수 리튬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상용화 생산하는 2단계 투자사업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의 북미 지역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국내외 고객사들의 리튬 공급 확대 요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 계획돼 있던 2단계 사업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단계 사업의 총 투자비는 약 10억9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수준이며, 자금조달은 포스코아르헨티나 및 국내 신설법인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수산화리튬 연산 2만5000톤 규모로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말에는 아르헨티나 40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염호에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착공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에 탄산리튬을 최종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공정을 착공하며,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번 2단계 사업으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2만5000톤은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될 수 있는 규모로, 포스코케미칼 및 국내 양극재 생산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고객사들의 리튬 공급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1·2단계 투자에 이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생산 연 10만톤 체제 조기 달성을 위해 3·4단계 투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염수리튬과 광석리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연산 30만톤 체제를 완성해 리튬 생산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대 본격화로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18년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다. 2020년 말에는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의 6배인 탄산리튬 기준 1350만톤임을 확인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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