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수혜 본 OCI, 하반기엔 증설효과 기대

입력 2022-07-26 07:00:10 수정 2022-07-26 0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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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완료 후 생산 개시
폴리실리콘 가격도 높은 수준 지속 전망

OCI가 주력 판매 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으로 올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 폴리실리콘 가격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7월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도 완료돼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OCI는 태양광 수요 증가에 대응해 폴리실리콘 추가 증설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은 KG당 32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21달러보다 11달러(52.4%) 상승했다. 7월 20일 기준으로도 KG당 36~37달러 수준을 보이면서 3분기 역시 가격 상승세에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힘입어 OCI는 2분기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에프앤가이드는 OCI의 2분기 매출을 1조1422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7674억원 대비 48.8%,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663억원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생산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기존에는 폴리실리콘 3만톤을 생산할 수 있었는데 최근 5000톤을 증설을 완료해 3만5000톤까지 생산량이 확대됐다.

OCI 관계자는 “증설을 완료하고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면서도 “아직 설비 가동 초기 단계기 때문에 풀가동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점차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반기에도 KG당 30달러 수준은 유지할 경우 OCI의 하반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OCI의 매출을 2조4840억원, 영업이익 524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조9029억원 대비 30.5%, 영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4126억원 대비 27% 각각 늘어나는 수치다.

OCI는 이에 그치지 않고 폴리실리콘 추가 증설까지 고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에 추가로 3만톤의 설비를 증설해 6만5000톤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향후 태양광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진 상품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을 지난 6월 발효한 바 있다. 이 지역에서는 폴리실리콘도 주요 수출품이기 때문에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비(非)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OCI 관계자는 “증설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인 단계”라며 “증설을 하게 된다면 군산공장 설비를 말레이시아로 옮기게 되는 만큼 공사 기간도 단축하면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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