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열전'…DL이앤씨, '토탈솔루션' 기업 도약 힘 싣는다

시간 입력 2021-08-11 07:00:13 시간 수정 2021-08-10 17: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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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사업 수주 비중 2023년까지 약 30%로 끌어올릴 계획
하반기 종로구 효제동서 서울 최초 'e편한세상 시티' 사업 진행
역량 강화 위해 BIM·AI·IoT·드론·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DL이앤씨가 디벨로퍼 도약을 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부동산 디벨로퍼 사업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할 전략이다.

11일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부동산개발업체는 2500곳에 달한다. 부동산개발업체는 △2017년 2218곳 △2018년 2302곳 △2019년 2353곳 △2020년 2408곳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집값이 크게 오르는 등 전국적인 부동산 열풍에 따라 부동산개발업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DL이앤씨는 부동산(주택) 디벨로퍼 사업 수주 비중을 2023년까지 약 30%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고 실천 중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디벨로퍼 신규 수주는 739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701억원보다 334.8% 급증했다. 사업 발굴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DL이앤씨의 대표적인 디벨로퍼 사업장으로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등이 있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강북 최초로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가 붙은 하이엔드 주상복합이다. 서울숲과 연계해 49층 규모 주거시설 2개동과 33층 규모 업무시설로 들어섰다. DL이앤씨는 부지 선정 단계에서부터 공을 들이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했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업무시설인 디타워 서울포레스트 △문화시설인 디뮤지엄 △판매시설인 디타워 스트리트 등으로 구성됐다. 성수동을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랜드마크 도시로 탈바꿈 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DL이앤씨는 현재 효제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통해 종로구 효제동 오피스텔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효제PFV는 하나자산식탁과 작년 10월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종로구 효제동 98번지 외 8개 필지 일대를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다졌으며 80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지을 예정이다.

효제동 오피스텔의 단지명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서울 최초의 'e편한세상 시티'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작년에는 수원 'e편한세상 시티 광교', 인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등 오피스텔을 분양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디벨로퍼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쏟고 있다. BIM(빌딩정보모델링),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드론, 빅데이터 등을 현장에 적용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디지털 기술을 전 사업영역에 적용 시 디벨로퍼 사업 확장은 물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AI 설계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이를 통해 30분 만에 약 1000건의 지하주차장 설계안을 자동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또 DL이앤씨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통합 원가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로써 공사에 사용된 모든 자재 현황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디벨로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업계 최상위권의 신용도와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BIM, AI, 사물인터넷, 드론, 로봇 등을 현장에 적용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조직 등에도 분야별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디지털 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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