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상장 건설사 유일하게 2분기 영업익 2000억 돌파"

시간 입력 2021-08-09 14:14:25 시간 수정 2021-08-09 14: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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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디벨로퍼 신규 수주 7396억원…전년比 335% 늘어
"신용도와 재무건전성 앞세워 디벨로퍼 사업 지속 추진할 것"

DL이앤씨가 디벨로퍼 사업으로 완성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는 상장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DL이앤씨의 2분기 매출은 1조9223억원으로 목표인 1조9000억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도 목표 1900억원을 20.5% 초과 달성한 22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업계 최고다.

DL이앤씨는 전통적인 건설업종의 사업 방식인 단순 시공을 벗어나 디벨로퍼로 체질을 개선하며 근본적인 혁신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DL이앤씨는 디벨로퍼 역량을 집중해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모델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단순 시공 형태의 도급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DL이앤씨가 발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별도 기준 상반기 주택부문에서 1조4945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이 중 디벨로퍼 사업 수주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1701억원이던 디벨로퍼 신규 수주는 올해 상반기 7396억원으로 335% 증가했다. 디벨로퍼 수주가 전체 주택부문 신규 수주의 50% 수준을 차지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수익성이 높은 디벨로퍼 사업의 비중이 높아 주택 부문의 수익성은 추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DL이앤시는 건설회사 중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디벨로퍼 사업에서는 기획과 지분투자, 금융조달을 위해서는 재무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DL이앤씨는 업계 최상위권의 신용도와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올해 초 건설업계 최상위권의 신용등급을 취득하며 재무안정성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DL이앤씨는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A-에 '안정적' 등급전망을 받게 됐다.

재무 안정성도 건설업종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0%, 순현금액은 1조2660억원이다. 연초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960억원 증가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확보함에 따라 최적화된 금융조달 비용을 토대로 다양한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앞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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