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광주역 자연앤자이, 분양일정 무기한 연기

시간 입력 2019-05-09 06:51:33 시간 수정 2019-05-09 11:06:56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대우건설 자연앤푸르지오 조감도
대우건설 자연앤푸르지오 조감도

대우건설의 ‘자연앤푸르지오’와 GS건설의 ‘자연앤자이’ 등 경기도 내 공공택지지구에서의 아파트 분양 관련 청약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과 광주역세권 A1블록 택지개발사업의 공공분양 청약 일정이 올스톱됐다.

지금지구 A4블록은 다산신도시 내에서 마지막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대우건설이 1614가구의 자연앤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난 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9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려 했으나 돌연 무기한 연기됐다.

광주역세권 A1블록 공공분양도 마찬가지다. GS건설 컨소시엄(태영건설·대보건설)은 이달 자연앤자이 1031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견본주택 개관 일정을 조율하다 무산됐다.

두 사업 모두 민간이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되는 공공주택이어서 내집을 마련하려는 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청약 일정이 갑작스럽게 무기한 연기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업계는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발표한 ‘위레신도시 3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가 경기도시공사의 공공주택 분양 일정의 연기에 원인으로 꼽고 있다.

경실련은 지난 3월 현대건설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3.3㎡당 건축비를 450만원으로 추산했으나, 현대건설의 실제 건축비는 912만원으로 가구당 약 2억원의 거품이 있다고 주장했다. GS건설의 ‘위례 포레자이’와 계룡건설산업의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의 실제 건축비는 각각 952만원, 988만원으로 경실련의 건축비보다 높았다. .

경기도시공사는 국토교통부가 3월부터 원가공개 항목을 기존 12개에서 62개로 확대했기 때문에 두 공공주택의 분양가의 적정성을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공개 원가항목이 늘어난 만큼 분양가를 제대로 살펴보기 위해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모은 후 국토부에 확인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허우영 기자 / roga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