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과 4대은행 수장, 올 연말 임기 종료
실적 개선 모두 성공했으나 지배구조가 변수
당국, 하반기부터 CEO 연임 절차 본격 변경

KB금융그룹과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 수장들의 임기가 올해 모두 만료된다. 각 금융사 CEO들은 실적 개선을 이끌며 경영 성과를 입증해왔지만, 연임 가능성을 두고 변수가 등장했다. 금융당국이 금융사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8505억원으로 전년(5조286억원) 대비 16.3% 증가했다. 안정적인 이자이익 흐름 속에서 자본시장 관련 실적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13조731억원으로 전년(12조8267억원) 대비 1.9%, 비이자이익은 4조8721억원으로 전년(4조2015억원) 대비 16.0%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양종희 회장 체제에서 신한금융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리딩금융’ 지위를 지켜냈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4조9716억원으로 KB금융보다 17.7% 낮았다. 순이익 격차는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다. 2024년에는 신한금융(4조5582억원)과 10.3% 차이였고, 양 회장이 취임한 2023년에는 KB금융(4조5263억원)이 신한금융(4조4780억원)을 1.1% 앞서는 데 그쳤다. 양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는 평가다.
양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종료된다. 재임 기간 동안 실적을 꾸준히 개선해온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역시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 또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기조다. 지난 9일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은 2026년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취약성을 지적했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지주는 주인 없는 회사라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CEO 셀프 연임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지배구조 건전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은행권·학계·법조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TF’를 출범시켰다. 현재 실무 작업반을 중심으로 외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며 과제별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최근 금감원이 실시한 금융지주 지배구조 특별점검 결과도 TF 논의에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오는 3월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한 뒤 관련 법률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금융지주 CEO 선임·연임 절차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는 양 회장을 비롯한 4대 은행장의 연임 시기와 맞물려 있어 당국의 시선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 KB금융 회장과 4대 은행장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되는 만큼, 타 금융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당국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 논의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관련 문제를 언급한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관치금융을 지양한다는 이유로 정부가 개입을 자제해왔지만, 그 결과 소수 중심의 지배구조가 고착화됐다는 지적이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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