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수, 2024년 3분기 4544곳에서 지난해 3분기 4446곳으로 줄어
“점포 수 축소, 경영 효율화 이유로 소비자 접근성 훼손하면 안돼”

국내 생명·손해보험사의 점포 수가 계속 밑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이 최근 활성화하면서 보험시장 주도권이 보험사 점포에서 GA 채널로 넘어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각 보험사들이 온라인점포 격인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지만 농어촌 지역과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게는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각종 서류접수와 신청·해지 업무 등에서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 보험사 점포 영향력 약화에 급감 추세…‘소비자 소외’ 경고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손보사의 점포 수는 2025년 3분기 기준 4446곳(생보사 1779곳·손보사 2667곳)이다. 이는 2024년 3분기 4544곳(생보사 1808곳·손보사 2736곳)보다 98곳(2.1%)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생보사 점포는 1808곳에서 1779곳으로 29곳(1.6%) 감소했고, 손보사는 2736곳에서 2667곳으로 69곳(2.5%) 줄었다.
이같은 감소 추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6개월(2020년~2025년 6월) 동안 은행·보험·증권사의 점포 4곳 중 1곳이 문을 닫았다.
비대면 거래 확산이라는 흐름 속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평가도 있으나, 점포 축소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이 크다. 금융당국이 점포 폐쇄 시 고령층 비율과 고객 불편도를 평가하는 절차를 도입했지만, 금융취약계층이 많은 지역에서는 개선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허 의원은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와 증권사까지 모든 금융권이 지역·계층을 아우르는 포용적 금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경영 효율화만을 이유로 금융소비자 접근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적극적인 관리·감독과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지난해 9월 “금융사 경영진의 낮은 관심과 이익 중심 경영 때문에 소비자보호 통제가 실효적으로 작동하기 어려웠다”며 19개 주요 금융사 CEO들에게 소비자보호 관점의 업무 점검을 주문한 바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9월 9일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관련 전 금융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 손보사는 지점 대신 GA 협력 확대…설계사 N잡·비대면 채널 확산 가속
생명보험사 가운데 점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이다. 2025년 3분기 기준 삼성생명 점포는 630곳으로 2024년 3분기 654곳 대비 24곳 줄었다. 뒤이어 교보생명은 같은 기간 522곳에서 493곳으로 29곳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2021년 4월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 전략을 시행하며 자회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설립, 기존 점포와 설계사를 모두 GA로 이관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2021년 3월 한 달 먼저 제판분리를 단행했다.
이 흐름 속에서 KB라이프는 2022년 6월 ‘KB라이프파트너스’를 출범했고, 흥국생명은 2023년 5월 ‘HK금융파트너스’, AIA생명은 같은 해 7월 ‘AIA프리미어파트너스’를 설립하는 등 자회사형 GA 진입이 본격화됐다.
손해보험사에서는 DB손보가 가장 많은 50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3분기 501곳보다 8곳 증가한 수치다. 이어 삼성화재 420곳(-97곳), 현대해상 429곳(-12곳), KB손보 335곳(-1곳), 메리츠화재 240곳(+3곳) 순이다. 손보사는 제판분리보다는 GA에 대한 지분 투자와 업무 제휴 확대를 통해 영향력을 넓히는 방식이 두드러진다.
업계는 점포 감소의 가장 큰 배경으로 제판분리 확산을 꼽는다. 보험사가 판매 조직을 GA로 분리하면서 자회사형 GA가 늘었고, 이에 따라 일반 GA의 영향력도 급격히 확대됐다는 것이다. 실제 GA 소속 설계사 비중은 2014년 46.4%에서 2024년 60.4%로 13.4%포인트 증가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비대면 설계사 확장’이 거론된다. 장소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어 고객 접점 확대와 매출 확대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화재는 지난 12일 본업과 병행 가능한 N잡 설계사 조직 ‘N잡크루’를 출범했고, 앞서 메리츠화재와 롯데손보도 비대면 설계사 조직 운영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 모집 영향력이 GA 중심으로 이동하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고객 방문 기반의 점포 매력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보험사들이 점포 통폐합 등 효율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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