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조 돌파한 손보사 운용자산…증가폭 1위 DB손보, 수익률 선두는 코리안리

시간 입력 2026-01-14 07:00:00 시간 수정 2026-01-13 17: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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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운용자산 326조에서 350조로…삼성화재, 84조로 최대
코리안리, 윤용자산수익률 5.99%…1년 새 3.38%p 성장

주요 손보사 운용자산 규모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손해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 지난 1년 동안 23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용자산 증가는 보험료 유입 증가와 투자 확대(채권·대출 등)에 따른 자산 규모 확대로 설명된다. 여기에 IFRS17 도입 등 회계제도 변화와 투자수익 개선이 더해지며 증가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손보사의 운용자산은 주로 채권·대출·수익증권 등으로 구성되며, 운용 포트폴리오 확대는 보험사 자산총액 증가와 직결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18개 손보사들의 운용자산 규모는 2025년 3분기 기준으로 350조9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3분기 기준 326조6276억원보다 23조4651억원(7.18%) 증가한 액수다.

손보사 별로는 DB손보의 운용자산이 2024년 3분기 47조3055원에서 2025년 3분기 53조9784원으로 6조6729억원 늘며 가장 큰 폭으로 위로 움직였다. DB손보 관계자는 “채권 투자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운용해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손보 4조2124억원(36조3548억원→40조4672억원) △삼성화재 4조2070원(80조4987억원→84조7057억원) △현대해상 3조3382억원(44조440억원→47조3822억원) △메리츠화재 1조4741억원(41조1204억원→42조5945억원) △한화손보 1조2945원(18조5749원→19조8694원) △NH농협손보 1조1648억원(9조8017억원→10조9665억원) 등의 순서로 양의 움직임이 컸다.

아울러 운용자산이익률 측면에서는 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선두에 섰다. 코리안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2025년 3분기 업계 평균인 2.28% 보다 3.71%포인트 높은 5.99%를 기록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산배분 전략 수립 및 고수익 신규 상품 발굴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메리츠화재 4.56% △DB손보 4.45% △NH농협손보 4.00% △KB손보 3.47% △캐롯손보 3.22% △삼성화재 3.14% △현대해상 3.07% △한화손보 2.97% 등의 순서로 운용자산이익률이 높았다.

2024년 3분기에는 △캐롯손보 5.26% △메리츠화재 4.79% △흥국화재 4.47% △DB손보 4.18% △NH농협손보 3.83% △롯데손보 3.76% △KB손보 3.21% △한화손보 3.03% △현대해상 2.95% △삼성화재 2.89% 등의 순서로 운용자산이익률이 높았다.

앞서 노건엽 보험연구원 금융제도연구실 실장은 지난해 10월 ‘2026년 보험산업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올해 보험산업의 경영 대응 과제로 △자산운용 고도화 △적극적 부채관리 △비용 효율화 등을 꼽았다. 투자정책 수립시 고려해야 할 우선순위로는 자산부채관리(ALM) 고도화를 비롯해, 운용효율성 제고, 운용자산 다변화 등을 강조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새 보험회계 제도인 IFRS17 도입에 따라 부채가 시가로 평가됨에 따라 보험사 자산운용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되면서 자산운용 체계도 이에 맞춰 고도화하고 있다.

중장기 투자시계 하에서 수입과 지출, 자산부채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자산배분을 실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투자 의사결정 체계와 절차 역시 전문성과 책임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조정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다만 위험과 수익 간 상충관계 속에서 현재 보험산업이 직면한 과제들은 자산운용 체계의 고도화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으며, 사업모형 전반의 변화 없이는 극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험산업이 직면한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뿐만 아니라 부채 포트폴리오 조정 노력도 병행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험사의 장기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투자시장 조성, 금융지원 확대, 장기투자를 제약하는 규제 재검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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