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경상수지 122.4억달러 흑자…31개월 연속 흑자

시간 입력 2026-01-09 10:16:05 시간 수정 2026-01-09 1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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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 역대 최고치 경신 전망

한국은행 본원 전경. <사진=한국은행>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큰 폭으로 늘었다. 12월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2015년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5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22억4000만달러(약 17조8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3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흑자 규모 또한 직전 10월(68억1000만달러)이나 전년 같은 달(100억5000만달러)보다 늘었다. 11월 기록만 놓고 보면 역대 11월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33억1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이는 전월(78억2000만달러)보다 약 1.7배 늘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4위에 달하는 흑자 기록이며, 역시 11월만 놓고 봤을 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체적로 살펴보면 수출은 601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569억9000만달러)보다 5.5% 늘었다. IT품목의 증가세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크게 확대된 가운데, 비(非) IT품목도 승용차가 증가하는 등 감소세가 축소되며 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월(471억1000만달러) 대비 0.7% 감소한 468억달러로 집계됐다. 승용차 수입이 늘고 금 수입 증가가 지속되며 소비재(+19.9%)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7.9%)를 중심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것이 한국은행 측 설명이다.

서비스수지는 27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전월(-37억5000만달러)을 밑돌았지만, 1년 전(-19억5000만달러)보다는 커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9억6000만달러)는 전월(-13억6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추석 연휴에 급증했던 출국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본원소득수지 흑자(18억3000만달러)는 전월(29억4000만달러) 대비 11억달러 이상 줄었다. 특히 해외 증권 투자자에게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22억9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급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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