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화력발전소 사고 등 악재 잇따라…김완석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 연임 여부 촉각

시간 입력 2025-11-10 16:48:08 시간 수정 2025-11-11 06: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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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로 7명 매몰…실종자 2명 수색 중
올 상반기, 하자판정 최다 불명예 기록…6개월 간 하자 154건 기록
2024년 취임 김완석 대표, 공공수주 힘썼지만 지난해 영업손실

김완석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이사.<사진제공=HJ중공업>
김완석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이사.<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이 최근 하자판정 최다 건설사로 지목된 데 이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까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완석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의 연임도 불확실해졌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지난 7일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사고에 따라 “전 현장 자체 안전점검 및 보완조치 실시 후 작업을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공사중단 분야 매출액은 1조345억3400만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의 54.85%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 7일 HJ중공업이 시공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중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7명이 매몰됐으며 이 중 3명의 시신이 수습됐고 2명은 사망 추정,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이 공사는 한국동서발전이 HJ중공업에 발주했으며, HJ중공업은 이를 발파업체인 코리아카코에 하청을 줬다. 

이번 사고로 인해 김완석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가 매진하고 있는 공공공사 수주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단일 사고에서 동시에 근로자가 2명 이상 숨졌을 때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에 입찰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HJ중공업은 김완석 대표 취임 이후 공공공사 수주에 힘을 쏟아 왔다. 지난해 공공공사 부문에서만 1조3000억원의 사업을 수주했다. 또 도시정비사업과 기타 민간·해외공사 부문에서도 각각 8000억원, 8400억원을 수주했다.

이번 사고 외에도 HJ중공업은 하자 판정 최다 건설사로 지목된 바 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올해 3~8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가 처리한 공동주택 하자 사건을 발표한 바 있다. HJ중공업은 최근 6개월 기준 하자판정 건수 154건을 기록해 불명예 1위 건설사로 올랐다.

이렇듯 악재가 겹치면서 김완석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의 연임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공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024년 3월 정식 취임한 인물로 오는 2026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는 1988년 동부건설에 입사해 토목사업 부문에서 경험을 쌓았다. 또 지난 2021년부터는 동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역임한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김 대표를 두고 36년 간 현장과 경영에 이르기까지 건설 전 분야에 몸담은 건설 전문가로 평가했다.

실제로 그는 취임 이후 역대 최대 수주액을 쌓는 등 성과를 보였지만 HJ중공업 건설부문의 실적은 오히려 뒷걸음치는 등 경영성과에 대한 성적표도 저조한 상황이다.

김 대표 취임 후인 2024년 HJ중공업 건설부문은 영업손실 224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영업이익 186억8800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적자전환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첫 건설부문 적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140억원에서 1조345억원으로 27% 감소했다.

한편, 이와 관련 HJ중공업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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