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르면 이달 중순께 정기 사장단 및 임원 인사 단행 전망
2023년 3월부터 지휘봉 잡아…취임 첫 해 9년 만에 흑자전환 달성
다만 상반기 연이어 사망사고 발생…재발 방지 대책 미흡하단 지적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이르면 이달 중순께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최 부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회사의 실적 개선과 스마트 조선소 구축, 안정적인 노사 관계 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매년 거제조선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점은 옥에 티라는 지적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부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0일까지다.
1960년생인 최 부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삼성엔지니어링 화공사업팀에 입사해 2005년 정유사업본부 프로젝트매니저(PM)와 2012년 조달본부장, 플랜트사업1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7년부터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맡았고, 2023년 3월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 부회장은 당시 정진택 사장과 삼성중공업 공동 대표를 지내다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최 부회장의 재임기간 성과로는 실적 개선이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최 부회장이 홀로 지휘봉을 잡은 첫 해인 2023년 233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50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 3분기 영업이익은 2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5.16%에서 9.0%까지 확대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의 경우, 566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매출도 연초 가이던스로 제시한 10조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 실적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말 기준 총 27척, 50억 달러를 수주했다. 상선은 수주 목표치인 58억 달러 가운데 74%인 43억 달러를 수주했다. 7억 달러를 따낸 해양은 연내 코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수주를 마무리해 목표치인 4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모잠비크 코랄 2호기, 미국 델핀 루이지애나 프로젝트 등의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부회장은 삼성중공업의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마트 제조 혁신을 가속화 하겠다”고 선언한 후 약 7개월 만인 지난달 업계 최초로 설계 자동화 플랫폼(S-EDP)을 공개했다.
S-EDP는 디지털화된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웹 기반 동시 접근 △대내외 실시간 협업 △도면·문서·계산서 자동 작성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설계 기간이 단축되고, 문서·도면 중심의 업무 체계가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된다. 삼성중공업은 S-EDP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설계 자동화율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안정적인 노사 관계도 최 부죄장의 소통 중심 경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202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동자협의회가 결성됐는데 그해 첫 교섭을 무분규로 마쳤다. 이어 2024년과 2025년 임단협 역시 모두 조기에 타결하며 생산 안정화를 구축했다.
하지만 안전 부문은 아쉬운 대목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두 차례나 거제조선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회사는 2023년과 2024년 안전보건에만 각각 3363억원과 4127억원을 투자하며 비용을 늘리고 있지만, 매년 중대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 부회장의 성과가 뚜렷한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삼성중공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내 조선 인프라 재건과 건조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과 함께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추진 중이다. 지난 8월에는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미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회사는 미국 내 조선 기자재 클러스터, 조선업 숙련공 및 선원 양성 트레이닝 센터 조성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회장도 “세계 최고 수준의 MRO 서비스를 제공하고, 본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상선 및 지원함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그래픽] 구광모, LG그룹 경영권 지켰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2/13/2026021310443115600_m.jpg)
























































































![[26-01호] 2025년 말 대기업집단 총수일가 국적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1/20/2026012009074437952_m.png)





![[이달의 주식부호] ‘5천피’에 주식부호 100인 보유주식 가치도 25% 급등](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2/02/2026020211124233803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