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3분기 영업적자 528억…“이차전지·반도체 회복세, 실적 반등하나”

시간 입력 2025-11-05 16:49:30 시간 수정 2025-11-05 16: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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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소재, 북미향 판매 확대…말레이시아공장 판매 늘며 수익성 개선
테스트 소켓·장비 사업 합병 시너지 본격화…반도체 소재 분기 최대 매출
글라스 기판 첫 샘플 제작·고객사 인증 절차 돌입…신사업 성과 창출 지속

SKC 충무로사옥. <사진=SK리츠>

SKC가 올해 3분기 5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흐름을 이어 갔다. 다만 이차전지,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의 회복세에 힘입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SKC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액이 50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437억원 대비 14.1% 늘어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를 냈다. 올 3분기 영업익은 -528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595억원에 비해선 11.4% 개선됐다. 직전 분기인 2분기 -702억원과 비교하면 175억원이나 적자 폭을 줄였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1667억원, 영업손실 350억원 등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의 경우 북미 시장 판매 확대로 직전 분기 대비 무려 31% 늘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기반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동박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매출 성장에 주효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공장 판매량도 꾸준히 확대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 645억원, 영업이익 174억원 등을 기록했다. 테스트 소켓과 장비 사업의 합병으로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 중 테스트 소켓 사업은 AI(인공지능) 중심 비메모리용 고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분기 영업이익률 33%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화학 사업은 매출 2735억원, 영업손실 74억원 등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견조한 매출 흐름을 이어갔고, 원료 수급 안정화 등에 따라 적자 폭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비록 올 3분기 영업 적자를 내긴 했으나 SKC는 향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글라스(유리) 기판의 첫 샘플을 미 조지아공장에서 제작하고, 고객사 인증 프로세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제품은 시뮬레이션 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이에 내년도 상업화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C는 영구 EB(전환 사채) 발행과 반도체 비주력 사업 매각 등으로 현금 유입을 크게 확대하며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C는 올 연말까지 리밸런싱 과제를 마무리하고, 핵심 사업 중심의 효율적 자본 구조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각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성장 구조 확립에 집중하고 있다”며 “글라스 기판을 포함한 신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중장기 재무 안정성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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