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계획안 제출 받고 연말 중 최종 재편안 수립
NCC 설비 감축 ‘정유-화학’ 기업 간 협력 이어가
화학 업계, 4~5개 재편 아이디어 기반으로 논의중

여수 산업단지 전경. <사진=여수시>
국내 주요 화학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고강도 구조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까지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사업재편 자구 계획서 제출 시한이 다가오는 만큼, 적극적인 재편 의지를 내비치지 않는 기업은 퇴출위기에 내몰릴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학 기업들은 정부가 제시한 사업재편계획 및 자구노력에 대한 계획안을 제출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 중이다.
화학 업계의 구조개편은 지난 8월 정부를 중심으로 업계의 구조개편 자율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이번 구조개편은 1470만톤 규모의 국내 나프타 분해 시설(NCC) 중 270만톤에서 370만톤을 줄이는 방안을 핵심 골자로 한다.
정부는 여수, 대산, 울산 등 주요 석유화학 산단의 구조개편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기업별로 자구노력과 타당성 있는 사업재편 계획을 세우면 종합지원 패키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9월 울산 석유화학 산단을 방문해 “기업 간 진행중인 협의에 속도를 내 사업재편 계획을 빠르게 마련해달라”며 “정부도 맞춤형 패키지 지원방안을 마련해 기업의 사업재편계획 이행을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화학 업계의 요청에 따라 지난 10월에는 사업재편 금융지원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엽재편 계획이 자구노력과 타당성이 있다면 현재 금융조건을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만기연장 △이자유예 △이자율 조정 △신규자금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화학 업계의 재도약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이달말부터 내달초까지 계획안을 제출 받은 뒤 다시 한번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일정에 따르면 이르면 연말에 최종 재편안을 수립할 가능성이 높다.

LG화학 전남 여수 NCC 2공장 전경. <사진=LG화학>
화학 산업의 사업재편은 국가적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주요 재편 안건이기도 한 NCC는 중국의 생산 능력 확대로 가격 경쟁력이 크게 하락한 상태다. 중국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지난 2019년 2626만톤에서 지난해 5174만톤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 연간 생산 능력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등 국내 주요 화학 기업들은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3분기 비용 절감에 따른 노력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4분기 다시 적자 전환 우려가 큰 상황이다. 롯데케미칼과 SK지오센트릭 등은 연속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사별로 사업재편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과 GS칼텍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 SK지오센트릭·대한유화와 에쓰오일 등이 업계 안팎에서 사업통합 움직임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정유사로 NCC 설비를 넘기고 화학사는 소재를 공급받아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 등을 폭넓게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개별 기업별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현행법상 독과점 규제 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업체별로 구조개편 논의를 앞두고 살엄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4~5개 정도의 구조재편 아이디어가 논의 중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서 “감축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정부가 금융·세제·R&D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그래픽] 삼성전자 MX사업부 매출 추이](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5/12/09/2025120911214515414_m.jpg)
























































































![[25-10호] 500대기업 2025년 3분기 영업실적](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5/11/25/2025112509132957480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오락가락’ 코스피에 주식부호 보유 주식가치도 ‘흔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5/12/03/2025120315351346648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