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실리콘 음극재 사업 인수…울산 내 생산거점 확보 추진  

시간 입력 2025-11-03 15:41:10 시간 수정 2025-11-03 15: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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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코아 음극재 사업 인수·합작법인 설립
5년간 1조5000억원 투자해 생산능력 확보
울산 리쇼어링…국내 투자·고용 창출 기여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유미코아 CEO 바트 삽(왼쪽 세번째)이 벨기에 현지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HS효성>

HS효성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울산 내 생산거점을 확보해 나갈 구상이다.

HS효성이 3일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재기업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를 인수하고,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S효성은 1억2000만 유로(약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HS효성이 투자한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음극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밀도가 최대 10배 이상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기차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급속 충전부터 충전 효율 개선과 주행거리 향상 등을 달성할 수 있어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제조사가 주목하는 분야로 꼽힌다.

이번 인수는 ‘원천기술과 지적자산에 기반한 가치극대화’를 강조한 조현상 부회장의 가치경영의 일환이다. 조 부회장은 코로나 이전부터 조 부회장이 유미코아사를 수차례 직접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계약기간인 10월말을 맞추기 위해 ABAC 의장을 맡고 있던 APEC 준비기간에도 협상을 위해 여러 차례 양사의 철야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HS효성은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첫 투자처는 효성그룹의 모태가 된 울산공장이 유력하다. 현재 아라미드, 자동차 소재 사업외 대부분의 사업을 해외로 이전했는데, 국내 리쇼어링을 통해 고부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HS효성은 기존의 타이어코드, 첨단모빌리티 소재, AI/DX 등을 기반으로 한 기존 사업구조에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방산, 에너지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탄소섬유와 이번 인수를 통한 배터리소재사업을 확보하게 됐다. 추가적인 AI/DX 사업모델 등 고성장 분야의 진출을 통해 그룹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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