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매출액 20조5322억원, 영업이익 5735억원
석유 사업 영업이익 6166억원…유가·정제마진 동반 상승
SK온, 영업손실 1248억원…4개 분기 연속 적자 지속
미국 전기차 수요 위축, 고객사 보수적 재고 운영 영향
북미 ESS 시장 집중 공략…“추가 고객사 확보”
11월 1일 SK온·엔무브 합병법인 출범…재무구조 개선 박차

SK온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전경.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픈손가락’으로 꼽히는 SK온이 3분기에도 12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으로서는 주력인 정유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전사 실적은 흑자 전환했지만, SK온이 적자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근심이 커지고 있다.
SK온은 내달 1일 예정된 SK엔무브와의 합병을 기점으로 액점 냉각과 배터리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9월 미국에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 북미 ESS 시장 입지에도 속도를 낸다. 사령탑에는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고 이석희 SK온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 체계를 구축한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매출액 20조5322억원, 영업이익 573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33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3분기 흑자 전환의 주역으로는 석유사업이 꼽힌다. 국제유가와 정유업계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면서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3분기 SK이노베이션이 석유 사업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304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616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9208억원 급증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산유국의 OSP(공식판매가격) 인하 및 석유제품 시황 개선으로 정제마진이 상승했고, 2분기 기록한 재고 손실이 유가 상승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본격적인 정기 보수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러시아 정유 설비 가동 차질, 미국 설비 폐쇄 및 화재로 인한 셧다운 영향, 동절기 진입에 따른 기술적 수요가 더해져 양호한 수준의 정제마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8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SK그룹관 내 SK온 컨테이너형 ESS 제품. <사진제공=SK온>
반면,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이번 분기에도 흑자 달성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오고 있는 적자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3분기 SK온의 매출액은 1조8069억원, 영업손실은 1248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0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의 합병법인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79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지난 2월 3사간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SK온 관계자는 “유럽 주요 고객 EV(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를 전후한 기저효과, 고객들의 보수적 재고 운영에 따른 미국 판매량 감소 영향이 있었다”며 “영업이익은 그에 따른 가동률 저하,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감소 영향 등으로 적자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도 SK온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회사는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신규 공장 초기 비용 부담, 주요 고객사 완성차의 연말 휴무 계획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온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ESS 사업을 확장하고, 가동률 향상과 수익성 방어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미국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1GWh(기가와트) 규모 LFP 배터리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6.2GWh 규모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확보한 상태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SK온이 배터리 케미스트리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북미 ESS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1일에는 SK엔무브와의 합병법인을 공식 출범하고 재무 건전성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SK엔무브는 최근 3년 연속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알짜 계열사로 꼽힌다. 이번 합병으로 SK온은 올해 자본 1조7000억원, EBITDA 8000억원의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아울러 SK엔무브의 윤활유, 액침냉각 사업 등 기존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0일 2026년 사장단 인사를 조기 단행했다. SK온은 이사회를 열고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SK온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이석희 SK온 사장과 이용욱 사장이 함께 각자 대표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용욱 사장은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 사장을 역임하며 쌓아온 제조업 및 소재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배터리 사업 제조 및 운영 전반을 맡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을 제외한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 경영진 인사를 후속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확정이 되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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