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온산 게르마늄 공장 신설 점검

시간 입력 2025-09-30 17:04:46 시간 수정 2025-09-30 17: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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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산제련소 내 게르마늄 공장 신설 추진
오는 2028년 상반기 상업 가동 목표로 투자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게르마늄 공장 신설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게르마늄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인 온산제련소 현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지난 28일부터 29일 이틀간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게르마늄 공장 신설 준비 현황을 점검하는 등 귀금속, 반도체 황산 등 생산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고려아연이 신규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게르마늄은 야간투시경, 열화상 카메라, 적외선 감지기 등 방위산업에 쓰이는 핵심소재다. 중국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최근 게르마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약 1400억원을 투자해 게르마늄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 상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근 미·중 무역 갈등 등 국제 정세 급변 등으로 전략광물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경제 우방국의 탈중국 공급망을 형성하는 핵심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희소금속을 생산해 왔으며, 최근에는 게르마늄 생산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

선제적인 R&D 연구 및 공정 투자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주요 광물의 공급망 경쟁에 대응해온 고려아연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자원무기화와 국가 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전략광물 및 희소금속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는 고려아연의 성장을 넘어 경제 안보와 국익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경영진의 판단이다.

최윤범 회장은 이날 팀장 회의에 참석해 사업 현황을 점검한 뒤 “현장 최일선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주는 팀장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 산업이자 탈중국 전략광물 공급망의 한 축을 이루는 주요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임직원 여러분 역시 국익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 노사는 2025년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38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 기록을 달성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 노사는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38년 무분규를 달성했고 특히 그 흔한 희망퇴직조차 한 적이 없고 심지어 IMF 사태도 구조조정 없이 돌파한 바 있다”며 “노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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