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wer of Data

책무구조도 도입 1년…체계 구축·향후 개선 방향 논의
10월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서 열려

국내 최고의 데이터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CEO스코어데일리가 오는 10월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금융권 책무구조도 도입과 내부통제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 9회 금융 포럼을 개최한다.

최근 은행권에서 대규모 횡령 사건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권 내부통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현 정부가 금융소비자 보호를 금융 정책의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있는 만큼 내부통제 강화는 금융권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책무구조도’ 제도를 도입해 소비자 금융 피해 발생 시 최고경영진과 임원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다. 제도 시범 시행 1주년을 맞은 현 시점에서 제도의 정착 현황과 향후 개선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CEO스코어데일리는 금번 포럼을 통해 △제도 운영 과정에서의 주요 쟁점 △내부통제 시스템의 실효성 △당국 정책 방향 및 법적 리스크 등을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박재권 CEO스코어데일리 대표의 개회사에 이어, 전 NH농협은행 준법감시인이자 현 법무법인 세종의 홍명종 변호사가 ‘책무구조도 시행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한다. 금번 행사에서 홍 변호사는 책무구조도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규정하고, 해당 제도를 법규 중심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할 예정이다.

홍 변호사는 금융규제 및 금융회사 자문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금융 및 기업 규제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 관련 분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금융회사와 기관을 대상으로 활발한 자문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홍 변호사는 지난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시와 총리실에서 근무했으며,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금융위원회 서기관으로 지내는 등 15년여간 공직생활을 했다.

이어 2002년 제 44회 사법시험 합격 이후 △2000~2014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2014~2018년 법무법인 율촌 △2018~2020년 법무법인 린 △2020~2025년 NH농협은행 준법감시인 및 선임부행장으로 지냈으며, 2025년부터 지금까지는 법무법인 세종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한국시장경제교수협의회 회장)가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과 올바른 적용’을 주제로 한국 경제에 대한 현주소와 함께 금융사의 내부통제 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유한다.

김 교수는 한국 내부통제 시스템을 진단하고, 현행 규율의 문제점을 꼬집는다. 아울러 해외의 내부통제 제도를 살펴보고, 현 제도가 더 나은 방향을 가기 위한 개선 방안을 법적 측면에서 바라볼 전망이다.

김 교수는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고려대 MBA, 서강대학교 경제학 박사 과정을 밟은 후 뉴욕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방문교수를 지냈다. LG전자와 현대증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현재는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맡고 있으며 △한국글로벌무역학회 부회장 △한국국제경영학회·한국글로벌무역학회·한국지능시스템학회 이사 △한국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다.

기조 발표에 이어 진행되는 토론에서는 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홍명종 변호사 △김대종 교수 △최범전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 팀장이 패널로 참여해 지배구조법과 내부통제 제도의 개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고동원 교수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석사를, 이어 미국의 보스턴대학교와 툴레인대학교, 듀크대학교에서 법학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어 한국은행 전문연구역을 지냈으며 △김앤장법률사무소 미국변호사 △건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로 재임 중이다.

최범전 팀장은 2003년부터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 총괄조정국, 복합금융감독실, 금융투자검사국, 디지털금융혁신국 등에서 근무했다. 이어 지난 2023년부터는 금감원 금융IT안전국 전자금융감독팀장을, 현재는 감독총괄국 팀장을 맡고 있다.

올해로 창간 13주년을 맞은 CEO스코어데일리는 국내 500대 기업 및 주요 중견기업의 경영 성과와 지표를 정기적으로 발표하며 기업과 CEO 경영 데이터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