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차보험료 수입 14% 늘며 증가율 ‘1위’…중소형사 점유율 소폭 확대

시간 입력 2025-09-12 07:00:00 시간 수정 2025-09-11 17: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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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손보사 차보험 원수보험료 10.2조…작년보다 0.3조 감소
흥국화재 비롯해 NH농협·캐롯·한화·KB손보는 원수보험료 ↑
“차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것 중요”

주요 손보사 차보험 원수보험료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자동차보험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흥국화재가 지난 1년간 15% 가까이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흥국화재가 속한 중소형 손해보험사의 시장 점유율도 소폭 상승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3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총 10조26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5651억원)보다 2978억원(2.81%) 줄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흥국화재, NH농협손보, 캐롯손보, 한화손보, KB손보 등 일부 보험사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흥국화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상반기 57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53억원으로 14.0%(81억원)나 늘었다. 이어 △NH농협손보 9.33%(48억원 증가) △캐롯손보 5.68%(119억원) △한화손보 2.63%(89억원) △KB손보 1.36%(205억원)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반면 MG손보는 같은 기간 104억원에서 56억원으로 46.23%(48억원)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현재 MG손보는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조치로 신규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어 △하나손보(-12.62%) △AXA손보(-12.30%) △현대해상(-7.96%) △DB손보(-3.14%) △롯데손보(-2.38%) △삼성화재(-1.30%) 등도 역성장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 실적’에 따르면, 사업비율은 16.4%로 전년과 같았으나 손해율은 3.1%포인트 악화한 83.3%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합산비율은 99.7%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상승, 손익분기점(100%)에 근접했다.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38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811억원) 대비 43.9%(2991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집중호우, 가을 행락철 교통량 증가 등 손해율 악화 요인이 남아 있다”며 “보험금 누수 방지 등 관리 강화로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차보험 둔화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보험료 인하와 가입 대수 증가율 둔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가입 대수 증가율은 2022년 2.3%, 2023년 2.4%, 2024년 1.6%, 올해 0.9%로 지속 하락했고, 같은 기간 보험료 인하율도 -1.2%→-1.9%→-2.5%→-0.8%로 이어졌다.

시장 점유율을 보면 대형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는 85.3%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과점 체제를 이어갔다. 반면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의 점유율은 8.5%로 0.2%포인트 상승했으며, 비대면 전문사(AXA·하나·캐롯)는 6.4%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인 만큼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가입자 부담을 지나치게 높이지 않으면서 피해자 보상을 합리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와 지출을 통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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