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 최전선’ IBK기업은행, 중기대출 시장 24.4% 점유

시간 입력 2025-09-11 07:00:00 시간 수정 2025-09-10 17: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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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기대출 258조5천억…점유율 24.4%로 확대
채무조정·더드림 패키지 가동…소상공인 맞춤 지원 강화

IBK기업은행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으로 기업 자금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중기대출 증가세가 둔화했음에도 기업은행은 점유율을 확대하며 금융지원의 핵심축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25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4.6% 증가한 수치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점유율은 24.43%로 전년 말보다 0.78%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시설자금은 상반기 130조9000억원으로 6.3% 증가해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사업장 확보 수요를 뒷받침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7월 은행권 기업대출 증가 규모는 3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증가율은 7월 기준 3.2%로, 2017년 7월(3.1%) 이후 최저치다. 중소기업대출 증가 규모도 16조7000억원에 그쳐 최근 4년 평균의 40%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증가분의 88%가 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연체율 상승과 자본비율 관리 부담으로 대출 영업을 줄인 반면, 기업은행은 차별화된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기업은행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비용 부담 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9733건 중 9492건(97.5%)을 수용해 327억2600만원의 이자를 감면했다. 이는 19개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다.

하반기에는 새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소상공인 지원책을 집중 전개한다. 지난 1일 ‘IBK소상공인 상생 재기지원’을 시행해 부실 위험이 큰 소상공인을 선제적으로 선정, 총 1070억원 규모의 채무를 조정했다. 이어 은행권 공동 프로그램 ‘소상공인 119plus’와 자체 구조조정을 결합한 ‘IBK소상공인 119plus-up’을 통해 맞춤형 채무조정도 병행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구조조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에는 총 7조5000억원 규모의 ‘IBK소상공인 더드림 패키지’를 발표했다. 창업, 성장, 경영애로 등 상황별 맞춤 지원이 핵심으로, 창업 7년 이내 소상공인에게는 시설·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에는 한도·금리 우대를 적용한다. 내수 부진과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는 긴급 특별자금도 공급한다.

기업은행은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금융 상담과 컨설팅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전국 563개 영업점에 소상공인 전용 상담창구를 설치해 대출 상담은 물론 채무조정, 외부 연계 경영 컨설팅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확고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전면에 내세워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경기 둔화 속에서도 정책금융기관의 책무를 수행하며 점유율을 높였고, 장기적으로는 창업부터 성장·위기극복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금융지원 모델을 구축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라는 정체성을 굳혀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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