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美 관세 대응 위한 금융지원방안 논의

시간 입력 2025-09-03 09:12:54 시간 수정 2025-09-03 09: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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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위원장 "생존을 넘어, 피해기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해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국 관세대응 정책금융-금융지주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품목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금융업계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美 관세 대응 정책금융-금융지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의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부기관장 및 5대 금융지주 CSO 등이 참석했다.

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금융권은 올해 초부터 미국정부의 관세 부과의 대응해 선제적 지원을 실시 중으로 5대 정책금융은 1차 추경을 통해 약 21조6000억원의 지원 역량을 확충하는 등 8월말까지 약 63조원을 지원했다”며 “5대 금융지주도 자체적으로 수출기업 유동성 지원과 금융비용 감면 등에 8월말까지 약 45조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美 관세 협상 결과 고율 관세(25%)를 피하고 경쟁국 대비 동등·유리한 여건이 조성돼 수출 시장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다”면서도 “여전히 15% 관세부담, 철강·알루미늄(50%) 407개 품목 관세 부과대상 추가 등에 따른 기업들의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는 관세 피해 최소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금융 지원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고 강화해 나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지원이 단순히 생존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피해기업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도록 든든한 기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부품), 철강, 석유화학 등 관세 피해가 큰 전통 수출산업에 대해서는 위기 대응을 위한 수출 다변화 및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구조로의 재편 등을 위한 자금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관세부과로 직간접적 큰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 수출기업과 국내 협력업체들에게는 “긴급 경영안정자금의 추가 지원과 함께 수출경쟁력 강화, 해외시장 다변화, 대기업 등과의 상생협력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마련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관세지원은 숫자도 중요하지만 절박하고 절실한 피해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금융권이 스스로 책임의식을 가지고 챙겨주길 당부드린다. 금융위도 피해기업, 금융권과의 긴밀한 소통 이어가며 실질적인 지원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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