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기관 중심으로 보험금청구권 신탁 도입 예정…빅3 구도 형성
5개 생보사 신탁보수 올해 1분기 128억…지난해 120억보다 8억원 증가
신탁 활성화에 일부 제약…“다양한 소비자 선택지 제공 위한 뒷받침 필요”

주요 생명보험사 신탁보수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한화생명이 보험금청구권 신탁 도입을 추진하면서 삼성·한화·교보 등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 간 ‘시니어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자산 관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상속 특화 조직인 ‘상속연구소’를 중심으로 종합재산신탁업 확대에 나서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신탁사가 고객의 보험금을 대신 관리·운용해 지정된 수익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생명, 교보생명을 비롯해 미래에셋·흥국생명도 해당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생보업계는 빅3를 포함한 5개사 경쟁 체제가 구축됐다. 삼성생명의 보험금청구권 신탁 누적 계약은 올해 6월 말 기준 780건(2570억원), 교보생명은 554건(8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생명과 흥국생명은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내놨다.
보험사는 종합재산신탁 과정에서 자산을 관리·운용하는 대가로 신탁보수를 수취한다. 이들 5개사의 신탁보수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2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28억원으로 6.6% 늘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생명이 49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으며, 이어 삼성생명(44억원), 교보생명(20억원), 흥국생명(1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향후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본다. 생보사 22곳의 일반사망 담보 누적 보유계약액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883조원 규모로,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보험금청구권 신탁 설정 시 최소 3000만원 이상, 생명보험 한정 등 조건을 부과하고 있다. 또 보험계약대출이 있을 경우 신탁 설정이 불가능하며, 수익자 범위 역시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으로 제한된다. 사실혼, 약혼자 등 다양한 가족 형태나 공익단체 지정이 불가능해 사회 변화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소비자 측면에서는 투자 및 관리의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유족 대신 전문성이 있는 보험사와 같은 신탁업자가 보험금을 수탁해 관리한 후 유족에게 안정적으로 생활비 등을 지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며 “보험사 측면에서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소비자와 보험사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의 경우 동일 지주 내 은행이 신탁행위를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조직을 키우기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보험금 관리와 안전한 자산 승계를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써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다양한 사회적 수요가 반영된 유연하고 다양한 신탁 설정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법제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보험금청구권 신탁 도입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신탁 상품은 부동산, 퇴직연금, 펀드 등에 한정돼 있었으나 이제 보험성 재산까지 확대되는 셈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그래픽] 에이피알 연매출 목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23/2026102310532410606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