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금리인하요구 83% 수용…대출자산 대비 수용률은 현대카드 1위
상반기 7개 카드사에 몰린 금리인하 신청 28만15745건…전체 67% 수용

올 상반기 카드사에 몰린 금리인하요구 신청이 28만건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카드업계가 전체 신청 건수의 67%에 달하는 금리인하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카드의 수용률이 80%를 넘어서며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자산 대비 수용률은 현대카드가 1위를 달렸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총 28만157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개 카드사가 수용한 금리인하요구는 전체의 67.10%에 달하는 17만397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수용률인 68.49%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개인·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취업이나 승진, 매출액 증가 등으로 인해 신용상태 및 상환능력이 개선될 경우 금융사를 대상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전체 카드사 중 소비자의 금리인하요구에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한 곳은 우리카드였다. 올 상반기 우리카드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 신청은 1만2870건으로 집계됐다. 우리카드는 이 중 82.80%에 달하는 1만656건의 금리인하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카드사 중 수용률이 80%대를 넘어선 곳은 우리카드가 유일했다.
인하금리 역시 가장 높았다. 우리카드의 인하금리는 1.18%로, 전체 카드사 중 유일하게 1%대를 넘겼다. 1%대 수준의 인하금리를 적용하며 1인당 감면액 또한 5만2928원으로 전체 카드사 중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24년 3분기부터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가능 고객에 대한 안내 주기를 분기에서 월로 단축해 시행했다”며 “그 결과 수용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뒤이어 롯데카드의 경우 9798건 중 76.79%에 달하는 7524건을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금리는 0.89%로, 이에 따른 1인당 감면액은 4만1406원으로 우리카드의 뒤를 이었다.
이밖에 △신한카드 73.21% △현대카드 71.80% △KB국민카드 70.81% 등이 일제히 70%대의 수용률을 보였다. 이들의 1인당 감면액 및 인하금리를 살펴보면 0.59%의 금리를 적용한 신한카드의 1인당 감면액은 3만2474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0.55%의 인하금리를 적용한 현대카드가 1만7913원, 0.69%를 적용한 KB국민카드가 인당 2만8249원을 감면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부분 카드사의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의 경우에는 수용률이 40%대에 그쳤다. 특히 삼성카드의 수용률이 47.02%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카드의 경우 신청건수가 타 카드사 대비 큰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의 올 상반기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9만8510건으로, 전체 카드사 중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많은 현대카드(6만3338건)보다도 3만건 이상 높은 수준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적극적인 고객안내, 쉽고 편리한 신청절차로 많은 고객이 이용해 발생한 현상”이라며 “삼성카드는 앱과 LM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카드는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공시가 시작된 지난 2022년 상반기이후 항상 업계에서 가장 많은 신청건수와 수용건수, 이자감면액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드금융자산 1억원당 수용건수는 단순 수용률과 상황이 달랐다. 금융자산 1억원당 수용건수는 카드금융 자산에 대해 금리인하가 어느 정도로 수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카드사가 보유한 대출성 자산 대비 금리인하 수용건수를 확인할 수 있어 단순 수용률보다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카드금융자산 1억원당 수용건수가 가장 높은 곳은 0.60건을 기록한 현대카드였다. 현대카드의 뒤를 이어 단순 수용률이 가장 낮았던 삼성카드가 0.54건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카드 0.33건 △신한카드 0.32건 △우리카드 0.22건 △KB국민카드 0.20건 △롯데카드 0.11건 순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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