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둔화 속 비이자 확대…상반기 20% 성장
비은행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자본 확충도 병행
정부 정책 부응하며 하반기 불확실성 대응 본격화
농협금융지주가 이찬우 회장 취임 이후 비이자이익 확대를 그룹 차원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전통적인 이자이익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자본시장 부문 수익을 늘리고 정부 정책 기조에 부응하는 캠페인까지 전개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20% 가까이 늘어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불확실성 속 수익 기반 다변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6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주 수익원인 이자이익이 4조977억원으로 5.3% 줄어든 영향이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은행과 카드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88%에서 올해 6월 말 1.70%까지 하락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3296억원으로 19.6% 증가하며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유가증권·외환파생 손익이 17.6% 늘었고, 수수료이익은 11.3% 증가했다.
타 금융지주와 비교해도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 증가폭은 두드러진다. KB금융은 10.9%, 하나금융은 10.0%, 신한금융은 4.2% 각각 비이자이익이 늘었고, 우리금융은 0.1% 증가에 그쳤다.
이찬우 회장은 올해 초 취임 당시 “이자수익 등 전통적인 수익원을 통한 성장이 점차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계열사별 핵심 역량 강화와 비이자부문 확대를 주문했다. 실제 상반기 계열사 실적을 보면 NH농협은행이 1조1879억원으로 여전히 비중이 크지만, NH투자증권은 4650억원으로 전년보다 423억원 늘며 그룹 성과를 뒷받침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외환·파생 부문 수익 확대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3789억원, 유가증권운용이익은 338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은 줄었지만, 증시 호황을 바탕으로 한 관련 수익이 이를 상당 부분 보완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들어 계열사 자본 확충에도 적극 나섰다. 농협은행에 4000억원, NH투자증권에 6500억원을 투입했으며, 3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결의했다. 1조원이 넘는 자본을 투입해 계열사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NH투자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추진을 지원했다.
이러한 그룹 차원의 수익 다변화 전략은 정부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농협금융은 이달부터 ‘우리가 주인! 내 주식 갖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기조와 코스피 5000 시대 도래를 기원하는 정책 흐름에 부응하면서도, 동시에 그룹의 비이자 기반 확대를 노린 조치로 풀이된다.
캠페인을 통해 농협은행은 비대면 펀드 신규 가입 이벤트를, NH투자증권은 신규 계좌 개설 및 주식거래 고객 대상 투자지원금 지급 행사를 진행한다. NH-Amundi자산운용도 펀드·ETF 신상품 출시와 세미나를 추진한다. 그룹 전체가 참여하는 통합 캠페인으로 자본시장 참여 저변 확대와 계열사 비이자수익 제고를 동시에 겨냥한 셈이다.
하반기 농협금융의 기조는 뚜렷하다. 지난 7월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회장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본업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지속가능 경영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앞서 5월에는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착수 보고회’를 열고 비은행 부문 수익성 제고와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착수했다. 계열사별 핵심 경쟁력을 점검해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그룹 전체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그래픽] 에이피알 연매출 목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23/2026102310532410606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