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공 들인 삼성생명·한화손보 나란히 ‘호실적’

시간 입력 2025-08-22 17:50:56 시간 수정 2025-08-22 17: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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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요 생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익↑
한화손보, 식을 줄 모르는 여성보험 인기
인구 고령화 등에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삼성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건강보험에 주력한 결과 호실적을 기록했다. 인구 고령화와 건강관리 수요 증가 등으로 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에 타 보험사들 또한 상품 개발 및 서비스 확장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순이익이 올 상반기 1조471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521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주요 생명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이 늘었다. 교보생명(6264억원→5977억원)과 한화생명(6673억원→4615억원)은 각각 4.8%, 44.6%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보험서비스 수익 증가 덕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4조877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5358억원)대비 7.0% 상승했다. 이는 보험계약마진(CSM) 순증에 영향을 받았다. CSM이란 보험계약에서 발생할 미래이익의 현재가치를 의미한다.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CSM은 1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12조9000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양질의 신계약 CSM 확보가 견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신계약 CSM은 새로 판매한 보험에서 발생할 미래 이익으로, 신계약 CSM이 늘어났다는 것은 신규영업이 활발했고 그 계약에서 장래에 창출할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삼성생명의 2분기 신계약 CSM은 7690억원으로 전분기(658억원) 대비 1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비중 또한 85%로 11%포인트 늘었다.

삼성생명은 앞으로도 건강보험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11일에는 암·뇌혈관·심혈관 등 주요 3대 질환과 순환계 질환을 보장하는 종합 건강보험인 ‘삼성 더 퍼스트 건강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가입할 때 월 보험료를 할인하는 ‘가족 결합할인’, 가입 후 고객의 건강 상태가 개선되면 보험료가 낮아지는 ‘무사고 고객 계약전환 제도’도 신설하면서 건강보험 고객 서비스를 확장시켰다.

한화손해보험 또한 건강보험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3조3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한화손해보험은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안정적인 판매 실적과 시니어 및 유병자 시장에서 상품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결과라고 밝혔다. CSM은 4조1228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4% 상승했다. 이는 건강보험에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상품 경쟁력 제고와 함께 신계약 가치배수를 개선한 결과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독창적 상품을 개발한 회사가 일정 기간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지난 18일에는 교보증권이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는 54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했다.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이 2025년 상반기 제3보험영역 배타적 사용권을 가장 많이 획득하는 등 상품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며 “선제적 대응을 통한 안정적 지급여력비율인 킥스 관리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여성건강보험을 추후에도 확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응급 질환인 '열성경련 진단비' 등 새로 개발한 특약 5종 전부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특약은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에도 추가해 상품 경쟁력을 지속 확보한다는 것이다.

건강보험 등을 포함한 제3보험은 이외 보험사에서도 집중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건강관리 수요 증가,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제3보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수익성이 높은 이유에서다.

KDB생명 또한 지난 21일 제3보험 판매전략 강화를 단언한 바있다. 제3보험을 미래 핵심 성장축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부터 제3보험 활성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단기 및 중·장기적 과제로 나눠 부서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단계적 추진 일정도 수립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1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유병자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인 'KB 고당지 맞춤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게자는 “제3보험이 실적 개선에 용이하고 성장성도 있는 상품이다 보니 보험사들이 제3보험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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