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영업익 1년새 9000억 증발…수익성 확보 하반기도 불투명

시간 입력 2025-08-23 07:00:00 시간 수정 2025-08-22 12: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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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영업익 9094억↓…동양·ABL생명 협업 등 노력 경주
22개 보험사, 올해 상반기 11.1조 거둬...지난해엔 12.2조
영업익 최대폭 상승 미래에셋생명, 감소폭 최다는 동양생명

국내 주요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9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은 회사의 영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지정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중 22개 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전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2조258억원 대비 9094억원(7.6%) 감소한 11조11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 폭 기준으로는 동양생명이 맨 앞에 섰다. 동양생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13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000억원으로 1131억원(53.1%) 감소했다.

다만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편입으로 인한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하반기 이후 실적은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연령별 손해율 적용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손익이 하락해 그에 따라 상반기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계열사 네트워크 활용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우리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통한 자본 건전성도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보험영업 수익성 자체는 뚜렷하게 악화된 모습이다. 의료파업이 정상화 과정을 겪으며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고, 산불피해 등 재해와 자동차보험료 인하, 상품 경쟁이 과열되면서 상반기 보험사 전반의 이익이 줄었다. 투자수익 둔화와 교육세, 지급여력 확보 등 정책적 부담도 한 몫 했다.

동양생명에 이어 △현대해상 33.4%(1조234억원→6812억원) △NH농협손보 27.8%(1742억원→1258억원) △롯데손보 27.0%(839억원→612억원) △한화생명 21.6%(7805억원→6120억원) △NH농협생명 10.4%(2944억원→2637억원) △KB라이프 10.4%(2791억원→2502억원) △DB손보 8.3%(1조5459억원→1조4182억원) △한화손보 8.2%(3039억원→2788억원) △삼성화재 4.5%(1조6793억원→1조6038억원) △KB손보 3.7%(7830억원→7541억원) △메리츠화재 0.8%(1조3368억원→1조3263억원) 등의 순서로 감소 폭이 컸다. 푸본현대생명과 KDB생명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일부 보험사는 투자이익 덕분에 수익성을 지켰다. 미래에셋생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76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043억원으로 278억원(36.5%) 증가하며 선두에 위치했다. 

이어 △흥국생명 30.6%(887억원→1159억원) △DB생명 28.1%(914억원→1172억원) △흥국화재 19.8%(1368억원→1639억원) △ABL생명 14.9%(569억원→654억원) △교보생명 8.0%(7360억원→7948억원) △신한라이프 7.4%(4352억원→4673억원) △삼성생명 1.1%(1조6518억원→1조6693억원)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실제로 미래에셋생명 글로벌 MVP 전체 순자산은 변액보험 펀드 라인업 다양화 및 전문 컨설팅 역량 확대를 통해 올해 상반기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와 관련 이후 행보와 관련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주주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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