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6월 경상수지, 역대 최대 흑자 기록

시간 입력 2025-08-07 14:48:29 시간 수정 2025-08-07 14: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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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131.6억달러 흑자 기록…역대 3위

한국은행 본원 전경. <사진=한국은행>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와 배당수입 증가에 따른 배당소득 증대에 힘입어 올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43억원 수준의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5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42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일뿐만 아니라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긴 26개월 연속 흑자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49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01억6000만달러)보다 약 92억달러 많은 수준으로, 상반기 기준 3위에 달하는 흑자 기록이다.

이는 한은의 5월 수정경제전망을 크게 넘는 수치다. 당시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를 820억달러로 제시하면서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378억달러와 441억달러를 예상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31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난 2023년 4월(6억6000만 달러) 이후 27개월째 흑자로, 2017년 9월(145억2000만달러)과 2016년 3월(133억2000만달러)에 이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수출은 60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590억1000만달러) 대비 2.3% 증가했다.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등 IT품목의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비(非) IT품목도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늘면서 1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0.7% 증가한 47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재와 소비재의 증가세가 확대된 데 이어, 원자재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서비스수지는 25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전년 동월(-16억4000만달러)과 비교해 더 커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10억1000만달러)는 입국자 수가 줄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아울러 본원소득수지는 41억6000만달러로, 5월(21억5000만달러)의 약 2배로 불었다. 배당수입 증가로 배당소득수지가 15억9000만달러에서 34억4000만달러로 늘어난 영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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