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금융’ 공약 실천 속도전…우리은행 약정액 초과, 신한은행도 99% 달성

시간 입력 2025-08-04 07:00:00 시간 수정 2025-08-01 17: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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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지난해 부터 소상공인과 청년 지원에 1.3조 집행
KB국민은행, 은행권 중 최대 규모인 3721억 규모 추진
우리은행, 목표치보다 62억 초과…신한은행도 98.7% 달성

국내 시중은행 네 곳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을 실천하며 소상공인과 청년 지원에 힘쓴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지원규모에서 가장 앞섰으며, 우리은행의 경우 당초 예상했던 집행 규모를 이미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행한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총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4대 은행을 포함한 전 은행권은 지난해 2월부터 시행한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같은 해 3월부터 은행별 자율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자율프로그램은 2조1000억 규모의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환급(캐시백) 지원액 1조5000억원을 제외한 약 6000억원을 활용해 은행별 상황에 맞춰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원의 민생금융지원방안으로 다양한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올해 3월부터 소상공인의 이자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소상공인 ‘전환보증서 담보대출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전환보증서 담보로 대환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대환일로부터 1년간 정상 납부한 이자 중 대출금리 2%p(포인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총 100억원 규모로 약 2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이자 환급 혜택을 받는다.

KB국민은행은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보증협약 등 소상공인을 위한 자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신청자에게는 무료 법률 구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미래 세대를 위한 자립준비 청년 지원, 대학생 KB 천원의 아침밥 사원도 지원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포용금융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없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306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 중 98.7%에 달하는 3029억원을 올해 상반기까지 집행 완료했다. 먼저 공통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 약 28만여명에게 1953억원의 이자 캐시백을 지급했으며,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약 27만7000명의 취약계층에게 1076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여성 소상공인 출산 지원금 △취약 중소기업 공동 안전관리자 인건비 지원금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상생지원금 등 총 36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지원의 폭을 더욱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은 ‘헬프업&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대출금리가 연 10% 이상인 개인대출을 대상으로 최대 1년간 금리를 연 9.8%로 일괄 인하하며, 신규 취급되는 새희망홀씨 대출의 금리를 1%p 인하해 고객들의 실질적인 이자 경감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과 ‘실물경제 회복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 2000억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을 공급해 생산적 금융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민과 소상공인이 여러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폭넓은 사회 구성원을 아우르는 상생·포용금융 활동을 통해 민생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월 발표한 총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올 상반기까지 100% 집행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공통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대출이자 캐시백 2002억원 규모를 집행 완료해 당초 계획했던 1994억원 보다 초과 집행했다. 이를 통해 고물가와 내수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자율 프로그램으로는 △서민금융진흥원에 612억원 출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194억원 출연 △저금리대환대출 보증료 지원을 포함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무역보험공사 보증료 168억원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신용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성실상환자 및 청년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사업도 병행했다. 학자금대출을 장기 연체한 청년들의 경제적 재기 지원을 위해 한국장학재단과 ‘푸른등대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서민, 청년 등 금융취약계층 손님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드리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시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총 2820억원의 민생금융을 지원했다. 이는 당초 계획한 2758억원보다 62억원 초과 달성한 수치다. 우리은행은 공통프로그램을 통해 1836억원을 집행하고,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21만명에 이자 캐시백을 집중 지원했다.

자율프로그램 984억원은 △청년 학자금대출 상환금 지원 △임산부보험 초회보험료 및 출산축하금 지원 △서민금융대출 성실 상환자 캐시백 △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활용됐다.

올해도 우리은행은 은행권 공동으로 시행 중인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폐업자·폐업예정자에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 ‘소상공인 119 Plus’와 ‘햇살론 119 보증대출’ 등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서민, 청년, 임산부, 청소년 등 다양한 금융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도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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