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투자손익, 올해 1분기 1.3조…작년보다 47.4% 증가
보험손익은 36.6% 감소…본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 대두
투자 수익률 흥국화재와 KB손보가 가장 앞서…보험수익은 약화

주요 손해보험사 투자손익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손해보험사들의 투자손익이 지난 1년 동안 4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손익은 보험손익과 함께 보험사 당기순이익을 구성하는 요소로, 손보 투자손익의 변동성은 채권·주식과 같은 금융상품 평가손익에서 주로 발생한다.
채권의 경우 안정적 수익과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선호하는 투자상품이다. 이는 생명보험과 연금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의 만기 구조와도 잘 들어맞기 때문이다. 20년 후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계약이 있으면 20년 만기 국채나 회사채를 매입하는 경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손보사들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시현한 투자손익은 1조321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투자손익인 8968억원보다 4251억원(47..4%) 늘어난 액수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흥국화재와 KB손보가 선두 그룹에 섰다. 흥국화재의 투자손익은 지난해 1분기 -783억원에서 1638억원 늘어나 올해 1분기 855억원을 찍으며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KB손보의 투자손익은 355억원에서 1658억원으로 1302억원 늘었다.
이어 △메리츠화재 593억원(2027억원→2620억원) △DB손보 402억원(2036억원→2439억원) △한화손보 294억원(228억원→522억원) △롯데손보 147억원(91억원→239억원) △코리안리 142억원(309억원→451억원) 등의 순서로 증가액이 많이 늘어났다.
특히 KB손보와 한화손보의 경우 투자손익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순익 성장을 일궜다. 지난해 1분기에서 올해 1분기를 거치면서 KB손보의 순익은 2898억원에서 3135억원으로, 한화손보의 순익은 1249억원에서 1427억원으로 각각 8.1%, 14.2%씩 늘었다.
KB손보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대체자산 투자 확대, 채권 교체매매를 통한 처분이익, 금리 하락에 따른 구조화채권 평가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손보의 투자손익은 올해 상반기에도 2624억원을 찍으며 지난해 상반기 996억원보다 1628억원(163.5%) 성장했다.
반면 이들 손보사의 보험손익은 지난해 1분기 3조45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9276억원을 찍으면서 1조1175억원(36.6%)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보험사가 본업인 보험영업을 통해 얼만큼의 수익을 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투자손익에서 좋은 성적을 낸 KB손보의 보험손익도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 6960억원에서 올해 5010억원으로 1950억원(28.0%) 줄었다.
이 가운데 KB손보를 비롯해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보 등 주요 손보사들이 이번 달 1일 자로 장기보험 보험료 인상(최대 10%)을 예고한 상태다. 보험료 인상은 예정이율을 기존보다 0.25%포인트가량 인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률이다. 예정이율이 인상되면 보험료는 떨어지고 예정이율이 인하되면 보험료는 오르는 구조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예정이율을 낮추는 것은 시장금리가 최근 하락했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보험사 금융상품 운용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쉽게 말해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상승해 채권수익률이 떨어지고 보험사 입장에서 역마진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이에 업계는 올해 하반기에 금리 변동성 확대, 보험시장 경쟁 심화 등에 대비해 손보사들이 본업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환경이 급변할수록 투자손익 변동성도 커지기 때문에 투자손익 의존도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는 논리다. 예상되는 투자손익 손실을 보험료 인상으로 메우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보험의 손해율 상승과 함께 장기보험 보험계약마진(CSM) 성장 정체 및 예실차 손실 확대 등으로 보험손익 관리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업권 자본규제 고도화, 보험 판매수수료 체계 개편 등 주요 제도 개선이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들 제도 개선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그래픽] 에이피알 연매출 목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23/2026102310532410606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