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손보, 상반기 성적 ‘흐림’…작년 比 순익 11.7% ↓

시간 입력 2025-08-01 10:30:25 시간 수정 2025-08-01 10: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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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1547억·손보 875억…생·손보 각각 92억·229억 감소
보험금 예실차 악화가 주범…산불·자연재해 등도 수익성 악영향

NH농협금융그룹 보험사 당기순이익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NH농협금융그룹의 보험 자회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모두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떨어진 성적표를 받았다. 보험금 예실차 악화,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지급한 보험금 규모 등이 양사 수익성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보가 올해 상반기에 거둔 당기순이익은 2422억원이다. 이는 양사가 지난해 상반기에 거둔 2743억원의 순익보다 321억원(11.70%) 줄어든 액수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NH농협생명의 순익은 지난해 상반기 163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47억원으로 92억원(5.61%) 줄었다. NH농협손보의 순익은 지난해 상반기에서 올해 상반기를 거치면서 1104억원에서 875억원으로 229억원(20.74%) 줄었다.

우선 NH농협생명의 올해 상반기 보장성 월납환산보험료(APE)는 8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94억원보다 206억원(34.7%) 증가했다. APE는 월납이나 분기납 등의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것인데 보험사 실적을 평가할 때 쓰인다. 보장성 계속보험료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24.1% 늘어난 1조7649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올해 상반기에 연초 4조5631억원 대비 약 1000억원 증가한 4조6650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은 330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자본 건전성을 나타내는 신지급여력(K-ICS, 킥스)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258.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4.2%포인트 오른 수치다.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는 올해 상반기에 429.97%을 찍으며 400% 선을 상회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올해 상반기에 6.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6.43%보다 0.0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참고로 ROE는 기업이 주주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창출하는지를 나타낸다.

ROA(총자산이익률)은 올해 상반기에 0.5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0.61%보다 0.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ROA는 기업이 보유한 총자산 대비 순익의 비율을 의미하며 회사 수익성을 나타낸다.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53조4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3조9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실손, 정책보험금 등이 증가하며 보험금 예실차가 악화했다”며 “동시에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액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순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전략적 채권 교체매매와 주식시장 대응을 통한 투자손익 증가로 실적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또 NH농협손보의 보험손익은 올해 상반기 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222억원 대비 1127억원(92.2%) 감소한 수치다. 대신 투자손익이 388억원에서 1164억원으로 776억원(200%) 증가하면서 순익 하락에 일부 브레이크를 걸었다.

올해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2조725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조5914억원 대비 1337억원(5.15%) 증가했다. 원수보험료 상승은 그만큼 보험상품 판매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CSM은 기초 기준 1조5132억원에서 777억원(5.13%) 증가해 기말 기준 1조590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킥스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306.62%보다 133.81%포인트 떨어진 172.8%를 기록했다.

ROE는 올해 상반기에 9.9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3.0%보다 3.0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ROA는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 1.95%보다 0.58%포인트 떨어진 1.37%를 기록했다.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1조5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3조4000억원으로 2조원 늘었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올해 초 발생한 산불 피해 여파에 집중호우와 폭염에 따른 농작물 재해까지 겹치면서 손실이 어느 때보다 컸다”며 “그럼에도 농가를 위한 안정적인 보험 공급과 피해 복구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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