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부진, ‘어린이보험’이 메운다…삼성생명 수입보험료 12.18% 늘며 독주

시간 입력 2025-08-01 17:49:26 시간 수정 2025-08-01 17:49:26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올해 1∼5월 누계 출생아 수, 작년보다 6.9% 증가…역대 최대 폭 움직임
생보사, 출생아 수 증가·종신보험 수요 감소 등에 어린이보험 출시 눈독

상위 3개 생명보험사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올해 1∼5월 누계 출생아 수가 10만6048명을 기록하며 10만명 선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늘어난 수치이자, 198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 가운데 태아를 비롯해 성장기 자녀 등 어린이의 질병과 상해 위험을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위 3개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돋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올해 1분기에 어린이보험 판매를 통해 거둔 수입보험료는 62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558억원보다 68억원(12.18%) 늘어난 액수다. 반면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비롯해 생보사 전체의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는 같은 기간 소폭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한화생명의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1분기 418억원보다 3억원(0.71%) 줄어든 415억원이다. 교보생명의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는 109억원에서 105억원으로 4억원(3.66%) 줄었다. 생보사 전체의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도 3387억원에서 3307억원으로 80억원(2.36%) 줄었다.

다만 최근 들어 생보사들은 혼인율 및 출생아 수 증가 현상 등에 따라 보장성 보험의 일종인 어린이보험 출시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마침 ‘사망’ 이후를 보장하는 종신보험에 대한 수요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보완책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동양생명은 지난 6월, 어린이 안전 사고와 재해 사고, 입원과 수술, 진단과 치료, 간병 등을 다양한 특약으로 보장하는 ‘(무)수호천사꿈나무우리아이보험’을 개정해 출시했다. 같은 달, ABL생명도 어린이의 재해 사고부터 암까지 필요에 맞게 보장하는 ‘(무)ABL우리아이THE보장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을 시장에 내놨다.

교보생명은 어린이보험에 교육 자금 마련 기능을 결합한 ‘교보우리아이교육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M-케어 0세부터 건강보험’을 통해 30세, 100세, 종신 만기까지 어린이 맞춤 특약 등 총 41종의 건강·상해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어린이보험은 태아나 어린이가 성인보다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작아 보험료가 10~20% 저렴하고 보장 범위가 넓다. 보험료를 내지 않고도 보험을 보장받을 수 있는 납입면제 범위도 넓다. 어린이에서 성인으로 자란 후에는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은 생·손보사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제3보험이자, 새 국제회계 기준인 IFRS17 하에서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끌어올릴 수 있는 보장성 보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녀 수가 줄었어도 기대수명이 길어졌다는 인식에 따라 어린이보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데다가 태아와 산모에 대한 보장까지 추가되면서 어린이보험 시장 문이 넓어졌다”며 “어린이보험을 비롯해 이를 변형한 상품의 인기는 한동안 식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