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익 3.4조, 전년比 23.8%↑…3.1조 규모 주주환원 ‘역대최대’

시간 입력 2025-07-24 16:25:45 시간 수정 2025-07-24 1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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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경영 실적 발표…비이자이익 확대에 따라 성장
국민은행 상반기 순익 2조1876억원, KB증권도 3.3천억대 순익
“올해 주주환원 규모 총 3조100억원…역대 최고 수준으로 시현”

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3조43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23.8% 증가한 액수라고도 덧붙였다.

KB금융에 따르면 이번 순익 성장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되고 환율하락 및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인해 비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2분기 순익이 금리 하락기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어 전부기 대비 2.4% 증가한 1조7384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증가해 분기 기준 최초로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달성하며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다.

또 올해 2분기 기타영업손익은 3993억원으로 은행 트레이딩·파생 관련 손익, 증권의 수익증권 평가이익 등이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11.5%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5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힘입어 각각 13.74%, 16.36%를 기록했다. CET1비율은 금융사의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수치로 인수합병은 물론, 손실 흡수와 주주환원 등 여러 부문에 중요한 기준점으로 활용되며 금융당국은 12%를 넘기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3.03%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이 주주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창출하는지를 나타낸다. 또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인 ROA(자산수익률)는 0.90%를 기록했다.

그룹 CIR(영업이익경비율)은 그룹의 견조한 핵심 이익 성장 기반과 경상비용 중심의 비용 합리화 노력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36.9%를 기록하며 40% 미만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CIR은 비용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2조1876억원의 순익을 시현하며 그룹사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에 달성한 순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 소멸과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 및 투자금융수수료 이익 확대 등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6817억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 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7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4%,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 분기 대비 0.9% 소폭 확대했고 기업대출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또 연체율은 0.31%,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5%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KB증권은 올해 상반기에 3389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증시 회복과 금리 하락 등 전반적인 업황 개선이 이어지며 총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0% 확대됐으나,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5581억원의 순익을 찍었다. 이는 장기인보험 매출 증가, 금리 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이익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1분기 IBNR 책임준비금 환입 기저효과 등에 따라 보험영업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KB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순익(개별 기준)은 1891억원으로 신계약 매출 증가와 간접비 절감으로 인한 예실차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 2분기 순익(개별 기준)은 1021억원으로 저축연금 판매 확대로 신계약 매출(CMIP)이 증가하고, 채권 리밸런싱으로 인한 투자손익이 확대되며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익은 1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4억원 감소했다. 이는 일반매출 중심의 카드이용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수수료율 조정에 따른 수수료 감소와 채권매각 관련 비용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40%, NPL비율은 1.20%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각각 0.21%포인트, 0.12%포인트 개선됐다.

아울러 KB금융은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소각은 상반기 말 기준 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100억원에 달하게 되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장과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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