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으로 한국씨티 고객 이전…전용 창구·우대 혜택
지방은행 출신 한계 넘는다…오프라인-디지털 투트랙

iM뱅크가 한국씨티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국 단위 오프라인 영업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업은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에 따른 고객의 금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점 페어링(pairing)’ 방식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iM뱅크는 이를 통해 시중은행 전환 이후 수도권에 집중됐던 영업 기반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최근 한국씨티은행과 ‘고객 편의 제고 및 금융서비스 연속성 확보’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한국씨티은행 소매금융 고객의 금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
서울·부산·대구 등 9개 주요 지역에서 양사 영업점을 매칭해 전용 장구 설치, 핫라인을 운영 등으로 한국씨티은행 고객의 원활한 이관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서울·인천·충북·대구·부산 등 7개 지역의 페어링 지점은 이미 확정됐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자발적인 선택에 의한 거래 은행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iM뱅크와 소비자금융 업무 제휴를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내부통제와 직원 교육을 통해 은행이용자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iM뱅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전국 단위 리테일 영업기반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iM뱅크는 서울(4곳), 인천(1곳), 경기(6곳), 강원(1곳) 등 수도권 외 지역을 포함해 총 196개 지점 및 출장소를 운영 중이며, 이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이후 전국 단위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한 결과다.
오프라인 영업망 확대는 경쟁 상대로 급부상한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도 꼽힌다. 특히 이번 페어링 전략은 단순한 점포 수 확장을 넘어, 지역별 고객 기반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수단이자 실질적 영업기반 확대 전략으로 풀이된다.
iM뱅크는 디지털 채널에서도 고객 유입을 위한 전략을 병행한다. 한국씨티은행 고객이 비대면으로도 간편하게 계좌를 개설하고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채널을 정비했다.
전용 입출금통장 개설 시에는 수수료 면제와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주요 외화 매매·송금 시 최대 90% 환율 우대도 제공한다. 대출 상품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와 함께 인지세 및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혜택을 내세웠다.
가계대출 잔액 측면에서도 양사 제휴의 실효성이 주목된다. 소매금융 단계적 철수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3월 말 4조7156억원에서 올해 3월 말 3조3944억원으로 28.0% 줄었지만, 여전히 3조원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iM뱅크가 씨티은행 고객 유치와 자산 전이를 통해 리테일 부문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고객의 금융서비스 연속성을 지키기 위한 상생 모델”이라며 “시중은행 전환 이후 전국 고객과 연결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유지하면서 iM만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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