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6월에 6.5조 증가…“대출규제 우회 차단 강화”

시간 입력 2025-07-09 12:00:15 시간 수정 2025-07-09 15: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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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가계부채 점검회의’ 개최…‘6·27 대책’ 동향 논의
주담대 증가 폭, 5월보다 6천억 확대…증가세 당분간 이어질 듯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지난 2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관리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지난 2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관리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올해 6월 중 총 6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 증가 폭인 5조9000억원보다 6000억원가량 늘었다고 9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은 6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 증가 폭인 5조6000억원 대비 6000억원가량 확대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도 4조1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1조원 커졌다. 이때 제2금융권 주담대 증가 폭은 1조5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4000억원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전월에 이어 신용대출 증가 폭이 8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축소함에 따라 전월 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소폭 감소해 30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올해 6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2000억원 증가해 전월 증가 폭인 5조2000억원 대비 확대됐다. 세부적으로는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 폭이 전월 대비 확대(2조5000억원→3조8000억원)한 반면 정책성 대출 증가 폭은 다소 축소(1조6000억원→1조3000억원)됐다. 기타대출은 전월과 유사한 증가 폭(1조1000억원→1조1000억원)을 유지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000억원 증가해 전월 7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이때 상호금융권(8000억원→1조1000억원)은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으나, 저축은행(3000억원→-400억원)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보험(-3000억원→-2000억원)은 감소 폭이 다소 축소된 반면 여전사(-1000억원→-6000억원)는 감소 폭이 확대됐다.

한편 이날 금융위는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를 통해 올해 6월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하고 6월 27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후 이행 상황, 일선 창구 동향, 대출규제 우회수단 차단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2월부터 주택거래량 증가 추세가 지속하며 6월 가계대출 증가 폭이 지난달에 이어 주담대 위주로 확대했다고 언급했다.

신용대출은 분기별 부실채권 매각 및 상각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발표일 이후 은행권 주담대 신청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미 이뤄진 주택거래량과 대출 승인액 등을 감안할 때 가계대출 증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금융당국과 관계기관들은 지역별 대출동향 일일점검, 주택거래 동향 등을 통해 이번 대책의 효과를 면밀히 살펴 향후 주택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증가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를 면밀한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계기관간 정보를 공유해 엄정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권 사무처장은 “이번 대책으로 주택시장 과열과 가계대출 신청 추이가 다소 둔화된 것은 사실이나, 대책의 진정한 성패는 풍선효과와 우회수단을 차단하며 정책을 일관되게 지속 추진하는 것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금융사에서 다양한 유형의 우회수단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방지방안을 마련하여 전 금융권에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번 대책 이행 과정에서 실수요자와 취약계층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사에서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은 엄중한 경각심과 일관된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하며 “금융사들도 감축된 총량목표 달성을 위해 상반기보다 더욱 엄격하게 월별·분기별 관리계획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시중자금이 주택시장에 과도하게 유입되지 않고, 기업·자본시장 등 생산적 분야에서 적극 활용돼 경제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이번 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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