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하나손보, 5년 새 지주 내 순익 기여도 '뚝'

시간 입력 2025-07-04 12:00:00 시간 수정 2025-07-03 17: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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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순익 3.9조…2020년 比 ‘2.6조’ ↑
하나생·손보, 지주 내 순익 비중 5년새 1.37%p 감소
지주 기여도, KB손보·메리츠·iM·신한라이프·농협생명 순 높아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지주 내 순익 비중 변동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하나금융지주 보험 계열사인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 지주 내 기여도가 최근 5년 새 1%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금융지주사의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성장 추이를 분석한 결과, 보험사를 계열사로 둔 KB·신한·하나·NH농협·메리츠·미래에셋 등 6개 금융그룹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2020년 17조7617억원에서 지난해 28조337억원으로 57.8%(10조272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 금융지주의 보험 계열사 순익도 1조2477억원에서 3조8992억원으로 212.5%(2조6515억원) 급증했다. 다만 하나생명과 하나손보, 신한EZ손보 등 일부 보험사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

하나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4억원으로 2020년(352억원) 대비 228억원(64.7%)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 내 순익 기여도는 1.14%에서 0.22%로 0.92%포인트 떨어졌다. 하나손보는 같은 기간 순익이 -16억원에서 -279억원으로 악화되며 기여도도 -0.05%에서 -0.50%로 0.45%포인트 더 나빠졌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채널 다각화와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양 서비스 등 신시장 진출도 본격화하면서 순익 기여도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손보 측도 “장기보험 확대 전략을 통해 2023년 -880억원이던 손실을 지난해 -28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며 “지속적인 조직 강화와 상품 개발을 통해 손익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7월 출범한 신한EZ손보 역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출범 첫해 -150억원의 적자에 이어 올해에도 -17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신한금융 내 기여도는 -0.26%에서 -0.29%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다른 보험 계열사들은 지주사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B라이프는 순익이 2020년 2278억원에서 지난해 2998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주 전체 계열 성장세 평균에 못미치며 비중은 0.6%포인트 줄었다.

KB손보는 순익을 1400억원에서 8567억원으로 늘리며, 지주 내 기여도를 2.80%에서 11.34%로 8.54%포인트 높이며 전체 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순익 비중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도 4334억원에서 1조7105억원으로 순익을 크게 키우며 금융그룹 내 비중을 38.17%에서 46.38%로 8.2%포인트 확대했다.

iM라이프는 350억원에서 567억원으로 늘며 iM금융 내 비중이 6.24%에서 14.10%로 7.85%포인트 올랐고, 신한라이프는 1702억원에서 5336억원으로 증가해 신한금융 기여도가 3.73%에서 8.99%로 5.26%포인트 뛰었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보도 각각 순익을 2460억원, 1035억원으로 끌어올리며 NH농협금융 내 기여도를 각각 6.51%(+4.10%p), 2.74%(+1.12%p)로 높였다. 미래에셋생명도 순익 증가(920억원→1250억원)에 힘입어 지주 내 기여도는 8.01%에서 8.11%로 상승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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