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6개 손보사 차보험 손해율 1년새 2.9%p↑…사고율 끌어내리기 ‘사활’

시간 입력 2025-06-25 18:14:18 시간 수정 2025-06-25 18: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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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삼성화재 83.0%대 기록
안전 운전 할인 특약 통해 손해율 관리 ‘안간힘’

1~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에 육박했다. 업계에서는 손해율 손익분기점을 통상 80%로 본다.

이에 손보사들은 특약 출시를 통해 차보험 손해율 관리에 팔을 걷어부쳤다. 올해 상반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가 보험료 인상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상위 6개 손보사(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차보험 1~5월 누계 손해율은 82.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79.8%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5월 한 달간 손해율도 81.6%로 지난해 5월 80.7%보다 0.9%포인트 올랐다.

기업 별로 보면 현대해상의 차보험 누계 손해율이 83.6%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삼성화재 83.1% △한화손해보험 82.7% △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82.5% △DB손해보험 82.1% 순으로 높았다.

업계는 이번 달부터 시작된 장마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누계 손해율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보험 외에도 올해 초 발생한 영남권 대규모 산불, 독감 재유행 등 외부 요소로 인해 1분기 성적이 좋지 않았던 탓에 상반기 실적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보험료 인상 또한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손보사들은 안전 운전을 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다양한 특약 출시를 통해 차보험 손해율 관리에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차보험 최초로 ‘무사고 환급 특약’을 출시했다. 이 특약은 보험기간 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납입한 보험료의 10%를 최대 3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해준다. 다른 사람의 차량이나 렌터카를 일시적으로 운전할 때, 6시간에서 최대 10일까지 단기 가입 가능한 ‘원데이 차보험’ 가입자는 별도 요청 없이 이 특약이 적용된다.

AXA손해보험은 안전 운전을 실천한 고객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 특약’의 보험료 할인율을 최대 23%로 높였다. 고객 안전운전점수 80점 이상을 기록하면 최대 23%까지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안전장치 장착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차선 이탈 경고 장치 장착 및 블랙박스를 장착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소 0.1%에서 최대 14%의 보험료 할인을 해준다. 현대해상에서는 ‘첨단 안전장치 장착 할인 특약’ 상품의 할인 대상에서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를 추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보험 가입 고객들의 안전 운전 유도를 통해 환급을 해주는 것이 손해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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