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보험금 신속지급 기간 평균 0.69일…KB손보, 빅5 중 가장 빨라 ‘0.34일’

시간 입력 2025-06-12 17:56:21 시간 수정 2025-06-12 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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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75일보다 작년 0.06일 빨라…통상 3영업일 이내 지급
상위 5개사 중 KB손보 0.34일로 가장 빨라…메리츠·삼성화재 뒤 이어

지난해 장기손해보험금 신속지급 평균 기간이 전년보다 소폭 앞당겨진 가운데 KB손해보험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신속지급기간은 보험금 청구 접수부터 실제로 보험금이 지급되기까지 걸린 평균 시간을 의미한다. 고객이 사고 등으로 보험금을 청구한 시점부터 보험사가 약관에서 정한 신속지급 기한(통상 3영업일 또는 7일 이내) 내 지급한 건에 대한 평균적 소요시간으로 이 기간이 단축될수록 소비자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손보사 장기손해보험금 신속지급 평균 기간은 지난해 기준으로 0.69일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평균 기간인 0.75일보다 줄어든 것인데 고객이 요청한 보험금을 보험사가 0.06일 더 빨리 줬다는 의미다.

상위 5개 손보사 중에서는 KB손보가 지난해 기준 0.34일로 가장 빨랐다. 다음으로 △메리츠화재 0.55일 △삼성화재 0.79일 △현대해상 0.79일 △DB손보 0.83일 순이었다. 전년인 2023년 역시 KB손보가 0.30일로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시스템의 도입으로 보험금 심사와 지급이 빨라지면서 당일 지급 사례도 늘고 있다. 상위 5개사가 평균 1.0일을 넘기지 않은 것을 볼 때 대부분의 일반 청구건은 당일 또는 익일에 보험금이 지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추가소요지급 기간에서는 삼성화재와 DB손보가 10.65일, 10.73일을 기록했다. 

추가소요지급 기간이란, 보험사가 약관에서 정한 보험금 지급 기한을 초과해 실제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 추가로 걸린 기간을 의미한다. 즉, 보험금 청구 서류를 접수한 날로부터 정해진 지급기한(보통 3영업일, 조사 필요 시 10영업일) 내에 지급하지 못하고 이후에 지급된 건들의 평균 소요 기간을 의미한다.

추가소요지급과 관련한 보험금 지급지연의 사유는 손해사정, 소송 및 분쟁 조정, 수사기관 수사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에서 ‘지급사유 조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 과정에 대한 만족과 불만족의 이유를 설문조사한 결과, 보험금 청구 절차의 간편 여부가 보험금 지급 과정에 대한 만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보험금 지급이 만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한 설문 참여자도 많았다”며 “보험금 청구 과정 중 경험한 주된 어려움으로는 보험금 지급 처리 진행 과정에 대한 안내 부족, 가입한 보험의 보상가능 여부 판단 등이 목록에 나왔다”고 부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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