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당 집중 등에 따라 흑자폭 30억달러 가량 축소

한국은행 본원 전경. <사진=한국은행>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4월까지 2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외국인 배당 집중 등으로 3월보다 30억달러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 4월 경상수지는 57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2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으나 흑자 폭은 직전 3월(91억4000만달러)보다 34억달러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항목별로 보면 경상수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9억9000만달러로, 전월(84억9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다소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수출은 58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574억9000만달러보다 1.9%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IT품목의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여기에 자동차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철강 등 비(非) IT품목도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수입은 전년 동월 522억6000만달러보다 5.1% 감소한 49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의 감소세가 확대되고, 소비재 수입도 줄면서 감소로 전환했다는 것이 한국은행 측 설명이다.
서비스수지는 28억3000만달러 흑자를 내며 전월(22억1000만달러)보다도 적자폭이 확대됐다. 1월 15일 중동휴전에 따른 컨테이너 운임 하락세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며 운송수지가 15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서비스 지급이 크게 늘어나며 기타사업서비스수지의 적자폭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본원소득수지는 1억9000만달러 적자를 내며 전월(32억3000만달러)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4월 외국인 대상 배당 지급이 집중되면서 전월 26억달러 흑자를 냈던 배당소득수지가 6억5000만달러로 적자 전환한 영향이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년 동월(-19억3000만달러)보다 상당 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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